축구
[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의 엠버서더로 활동하고 있는 박지성이 챔피언스리그 결승전 출전에 대한 자부심과 아쉬움을 나타냈다.
박지성은 3일 오후 서울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박지성과 함께하는 디아블로 와인 디너' 행사에 참석했다. 이자리에서 박지성은 은퇴 이후의 생활과 맨유 활약 당시의 느꼈던 점을 전했다.
아시아인으로는 최초로 맨유 엠버서더로 선정되어 전세계에서 맨유 관련 활동을 펼치고 있는 박지성은 "동남아시아 등에서 일정을 소화하고 한국에서 열리는 행사를 위해 돌아왔다. 한국팬들과 다시 만날 수 있게 되어 기쁘다"고 말했다.
은퇴 이후의 생활에 대해선 "맨유의 엠버서더로 활약하고 있다. 학교를 들어가기 위해 시험을 봐야 하기 때문에 공부도 하고 있다. 시험에 떨어질까 걱정도 된다"며 웃은 후 "여유롭게 인생을 즐기고 있다"고 전했다.
박지성은 지난 2009년과 2011년 아시아선수로는 최초로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 선발 출전했다. 이에 대해 박지성은 "챔피언스리그에서 좋은 추억과 나쁜 기억이 있지만 결승전에 좋은 기억은 없다"며 "아시아선수 최초로 결승전에 선발 출전했지만 결승전 결과는 좋지 못했다"며 "개인적으로 아시아 선수 최초로 결승전에 뛴 것은 영광이다. 하지만 경기를 뛰면서 우승을 하지 못한 것은 아쉽다. 다른 아시아 선수가 나보다 좋은 길을 갈것이라는 희망을 가지고 있다. 빨리 그런 일이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맨유에서 전성기를 보낸 박지성은 지난 2008-09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서 아시아선수로는 최초로 선발 출전했다. 이어 2010-11시즌 챔피언스리그 결승에서도 선발 출전하는 활약을 펼쳤다.
박지성은 "맨유 구단이 규모가 크고 전세계적으로 많은 팬을 보유하고 있다. 전세계에서 다양한 행사를 하면서 많은 팬들과 시간을 공유하고 있다. 팬들과 소통하면서 맨유와 팬들 사이에서 좋은 협력관계를 만들고 싶다"며 맨유 엠버서더로서의 의욕도 드러냈다.
[박지성. 사진 = 송일섭 기자 andlyu@mydaily.co.kr]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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