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강산 기자] 두산 베어스 외국인 투수 유네스키 마야가 눈부신 호투에도 시즌 첫 패배에 울었다. 시즌 첫 퀄리티스타트에 만족해야 했다.
마야는 3일 부산 사직구장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전에 선발 등판, 7이닝 동안 108구를 던지며 5피안타 2볼넷 7탈삼진 2실점 호투했다. 140km대 중반대 속구와 슬라이더, 체인지업, 커브 등을 다양하게 섞어 던지며 롯데 타선을 잘 막았으나 타선 침묵이 아쉬웠다. 팀의 0-5 완패로 시즌 첫 패전을 떠안고 말았다.
마야는 올 시즌 개막전인 지난달 28일 NC 다이노스전서 6이닝 8피안타 3사사구 8탈삼진 4실점하며 시즌 첫 승리를 따냈다. 초반 불안을 떨쳐내고 이닝을 거듭할 수록 안정을 찾은 결과였다. 지난해 롯데전 한 차례 등판에서 7이닝 1실점 승리투수가 된 바 있어 2연승에 대한 기대도 컸다.
1회를 공 11개로 삼자범퇴 처리하며 기대감을 높인 마야. 2회말 선두타자 최준석에 볼넷을 내줬으나 김대우의 1루수 땅볼 때 선행주자를 잡았다. 곧이어 정훈을 7구 끝에 헛스윙 삼진, 강민호를 2루수 땅볼로 잡아 이닝을 마쳤다.
첫 실점은 3회. 선두타자 김민하에 2루타를 얻어맞아 노히트 행진이 멈췄다. 문규현의 희생번트로 계속된 1사 3루 위기 상황에서는 황재균의 우익수 희생플라이로 첫 실점했다. 하준호는 유격수 땅볼로 잡아내며 흔들리지 않고 이닝을 마쳤다. 4회말에는 1사 후 최준석을 볼넷으로 내보냈으나 김대우를 110km 커브, 정훈을 143km 직구로 헛스윙 삼진 처리하며 위력을 자랑했다.
5회 또 다시 위기가 찾아왔다. 강민호와 문규현의 안타, 황재균의 땅볼로 2사 2, 3루 위기에 몰린 것. 그러나 하준호를 풀카운트 끝에 130km 직구로 헛스윙 삼진 처리했다. 마야는 박수를 세 번 치며 온 몸으로 기쁨을 표현했다. 그러나 6회 고비를 못 넘었다. 1사 후 최준석에 가운데 담장을 직격하는 3루타를 얻어맞았고, 후속타자 김대우의 적시타로 2점째를 내줬다. 그러나 정훈을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운 뒤 도루를 시도하던 김대우마저 잡아내며 추가 실점 없이 이닝을 마쳤다.
7회에도 마운드에 오른 마야는 선두타자 강민호를 3루수 파울플라이로 잡아낸 뒤 김민하는 9구 끝에 134km 슬라이더로 헛스윙 삼진 처리했다. 곧이어 문규현도 포수 파울플라이로 잡아내며 이닝을 마쳤다. 7회까지 108구를 던진 마야는 8회부터 오현택에 마운드를 넘기고 이날 등판을 마쳤다. 팀은 8회말 계투진의 추가 실점까지 더해 0-5로 져 2연패에 빠졌고, 마야는 시즌 첫 패전을 받아들여야 했다.
[유네스키 마야. 사진 = 마이데일리 DB]
강산 기자 posterbo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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