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목동 고동현 기자] 밴와트가 2경기 연속 부진했다.
트래비스 밴와트(SK 와이번스)는 3일 서울 목동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넥센 히어로즈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 4⅓이닝 8피안타 4탈삼진 1사사구 6실점을 기록했다.
지난해 9승 1패 평균자책점 3.11로 활약하며 올시즌에도 SK에서 뛰게 된 밴와트는 개막전 선발 영광까지 안았다. 결과는 만족스럽지 않았다. 28일 대구 삼성전에 나섰지만 4이닝 7피안타 4탈삼진 2볼넷 4실점에 그치며 패전 멍에를 썼다.
이날 상대는 SK와 마찬가지로 시즌 초반 타격이 주춤한 넥센. 지난해 한 차례 만나 8이닝 4피안타 7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한 좋은 기억도 있다.
하지만 이날은 출발부터 좋지 않았다. 1회 선두타자 서건창을 2루수 땅볼로 유도했지만 2루수 나주환의 스파이크 징이 잔디에 걸리며 내야안타로 둔갑, 이 때부터 꼬이기 시작했다. 이어 서건창의 도루로 2루가 된 상황에서 이택근에게 우중간 2루타를 맞았다. 1실점. 이어 유한준에게 커브를 던지다가 중전 적시타를 허용했다.
이후 밴와트는 박병호에게 좌전안타, 보크를 범하며 무사 2, 3루 위기를 이어갔다. 추가 실점은 없었다. 김민성을 1루수 파울 플라이, 브래드 스나이더와 문우람을 연속 삼진으로 잡고 이닝을 마쳤다.
2회와 3회는 깔끔했다. 2회는 김하성과 유선정을 삼진 처리하는 등 삼자범퇴로 넘겼으며 3회 역시 세 타자로 마무리했다.
이러한 흐름이 4회는 이어지지 못했다. 선두타자 김민성에게 좌전안타를 내준 밴와트는 스나이더에게 스트레이트 볼넷을 허용했다. 이어 문우람 타석 때 다시 한 번 수비 도움을 받지 못했다. 좌익수 뜬공이 될 수도 있는 타구가 2루타가 된 것. 그 사이 1루 주자 스나이더까지 홈을 밟으며 4실점째했다.
실점은 끝나지 않았다. 김하성의 내야 땅볼로 이어진 1사 3루에서 유선정 땅볼을 3루수 최정이 내야안타로 만들어 주며 실점은 5점으로 늘어났다.
4회까지 85개를 던진 밴와트는 5회에도 마운드에 올랐다. 결과는 좋지 않았다. 선두타자 이택근에게 우중간 솔로홈런을 맞은 것. 이후 유한준을 뜬공으로 처리하고 마운드에서 물러났다. 최종 투구수는 96개.
수비 도움까지 받지 못하며 2경기 연속 팀 기대에 부응하지 못하고 고개를 떨궜다.
[SK 트래비스 밴와트. 사진=SK 와이번스 제공]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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