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김진성 기자] LG 헨리 소사가 2경기 연속 호투하고도 승리를 챙기지 못했다.
소사는 3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의 홈 경기서 선발 등판했다. 8이닝 5피안타 2탈삼진 1볼넷 3실점을 기록한 소사는 2경기 연속 호투에도 시즌 첫 승 달성에 실패했다.
소사는 3월 28일 KIA와의 시즌 개막전서 선발 등판했다. 친정 KIA를 상대로 6이닝 6피안타 4탈삼진 2볼넷 2실점으로 호투했다. 그러나 타선이 터지지 않으면서 패전을 떠안았다. 이날 역시 삼성 선발투수 타일러 클로이드와 투수전을 벌였으나 승부가 막판 팽팽해지면서 노 디시전을 기록했다.
소사는 1회 선두타자 야마이코 나바로에게 제구가 흔들려 볼넷을 내줬다. 그러나 박한이에게 유격수 땅볼을 유도, 단숨에 아웃카운트 2개를 잡았다. 박석민을 1루수 파울 플라이로 처리하면서 무사히 1회를 마쳤다.
그러나 2회 흔들렸다. 1사 후 이승엽에게 좌전안타를 맞았다. 후속 구자욱에게 볼카운트 1S서 2구 147km 직구가 한 가운데에 몰리면서 우월 투런포를 맞았다. 비거리 115m. 박해민과 이지영을 범타 처리하며 대량실점을 피했다.
소사는 3회 김상수, 나바로, 박한이를 삼자범퇴 처리하면서 투구수를 절약했다. 4회에도 선두 박석민을 3루수 파울 플라이, 최형우를 중견수 플라이, 이승엽을 유격수 뜬공으로 돌려세웠다. 5회에도 구자욱, 박해민, 이지영을 범타로 돌려세웠다. 이지영 타석에서 12초를 경고를 받았으나 흔들리지 않았다.
소사는 6회 선두타자 김상수를 중견수 뜬공으로 처리, 12타자 연속 범타에 성공했다. 그러나 나바로에게 볼카운트 1B2S서 127km 커브가 높게 제구, 좌월 솔로포를 맞았다. 박한이, 박석민을 범타로 처리하면서 더 이상 흔들리지 않았다. 7회에도 마운드에 오른 소사는 1사 후 이승엽에게 좌전안타를 맞았으나 구자욱, 박해민을 범타로 돌려세우며 실점하지 않았다.
7회까지 90개의 공을 던진 소사는 8회에도 마운드에 올랐다. 선두타자 이지영에게 좌선상 2루타를 맞았다. 그러나 김상수, 나바로, 박한이를 연이어 범타로 돌려세우면서 실점을 하지 않았다. 타선이 8회 역전 찬스를 잡았으나 득점과 연결하지 못하면서 소사의 첫 승 기회도 다음으로 넘어갔다.
총 107개의 공을 8회까지 던졌다. 투구수 관리가 매우 잘 됐다. 직구는 153km까지 찍었고 43개 중 28개나 스트라이크 존에 꽂혔다. 직구를 공격적으로 사용하는 모습이 돋보였다. 한편으로 슬라이더(31개)와 포크볼(23개)을 적극적으로 활용했다. 빠른 볼에 타이밍을 맞춘 삼성 타선을 요리하기에 충분했다. 2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를 달성하고도 첫 승에 실패했지만, LG 에이스다운 지배력을 뽐내기엔 충분했다.
[소사.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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