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목동 고동현 기자] 박병호의 홈런포가 드디어 터졌다.
박병호(넥센 히어로즈)는 3일 서울 목동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SK 와이번스와의 경기에 4번 타자 1루수로 선발 출장, 시즌 첫 홈런 포함 4타수 3안타 1타점 1득점으로 활약했다. 넥센은 박병호 등의 활약 속 SK를 14-3으로 크게 꺾고 연패를 끊었다.
박병호는 지난 3경기에서 부진했다. 3경기에서 12타수 1안타, 타율 .083에 그쳤다. 홈런은 물론이고 2루타 이상의 장타도 한 개도 없었다.
이날은 달랐다. 1회말 무사 1루에서 들어선 첫 타석에서 SK 선발 트래비스 밴와트를 상대로 깨끗한 좌전안타를 날렸다. 이어 5회 두 번째 타석에서 왼쪽 2루타를 날렸다. 2개의 안타 모두 정타였다.
타격감을 조율한 박병호는 그대로 경기를 끝내지 않았다. 6회말, 넥센 코칭스태프와 팬들이 원하던 '한 방'을 드디어 터뜨렸다. 6회말 1사 주자없는 상황에서 등장, SK 두 번째 투수 고효준의 141km짜리 초구 패스트볼을 통타, 왼쪽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홈런을 날렸다. 연속타자 홈런이자 17타석, 4경기만에 터진 시즌 마수걸이포.
경기 후 박병호는 "경기에 큰 영향을 준 홈런은 아니었지만 내게 필요했던 장타가 나와서 기분이 좋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그는 "3안타를 쳤는데 점수차가 벌어진 상황이었다. 그래서 큰 의미를 부여하고 싶지는 않지만 오늘 친 안타로 인해서 조금 더 자신감을 가질 수 있는 계기가 된 것 같다"며 "오늘 타격감을 앞으로 이어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넥센 박병호. 사진=마이데일리DB]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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