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수원 안경남 기자] 수원 블루윙즈가 안방에서 10명이 뛴 부산 아이파크에 극적인 승리를 거뒀다.
수원은 4일 오후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4라운드에서 부산에 2-1로 승리했다. 승점 3점을 추가한 수원은 3승 1패로 선두권 질주를 이어갔다. 반면 퇴장으로 인한 수적 열세를 극복하지 못한 부산은 2연패의 부진에 빠졌다.
서정원 감독의 수원은 최전방에 정대세를 세웠다. 그 뒤에 산토스, 레오, 염기훈을 배치했다. 중원에는 권창훈, 염기훈이 자리했다. 수비에선 신세계, 조성진, 민상기, 홍철이 발을 맞췄다. 골키퍼 장갑은 노동건이 꼈다.
윤성효 감독의 부산은 배천석이 원톱을 맡았다. 좌우에는 웨슬리, 박용지가 포진했다. 중앙에는 주세종, 정석화가 배치됐다. 수비에선 좌우 윙백에 유지노, 유지훈이 서고 이경렬, 김찬영, 닐손주니어가 호흡을 맞췄다. 골문은 이범영이 지켰다.
수원은 전반 10분 산토스가 부상으로 교체되며 불안한 출발을 했다. 대신 이상호가 투입됐다. 그러나 수원은 흔들리지 않고 경기를 주도했고 전반 20분 선제골을 만들었다. 염기훈의 프리킥을 민상기가 헤딩으로 꽂아 넣었다.
이후에도 수원의 공세가 계속됐다. 부산은 선수비 후역습을 노렸지만 공격적으로 위협적인 장면을 만들지 못했다. 설상가상 전반 44분에는 주세종이 거친 파울로 두 번째 경고를 받고 퇴장당하며 수적 열세까지 놓였다. 전반은 수원이 1-0 앞선 채 끝났다.
후반 3분 수원은 추가 득점 기회를 놓쳤다. 레오의 슛이 골대를 맞고 흐르자 염기훈이 재차 슛을 시도했지만 선방에 막혔다. 위기를 넘긴 부산은 후반 18분 웨슬리가 얻어낸 페널티킥을 배천석이 찼지만 골키퍼에 막히며 동점 기회가 무산됐다.
하지만 부산은 후반 30분 기어코 득점에 성공했다. 해결사는 웨슬리였다. 이범영이 길게 찬 볼을 웨슬리가 경합 끝에 따냈고 골키퍼를 넘기는 슛으로 수원 골망을 흔들었다.
다급해진 수원은 공격의 강도를 더욱 높였다. 교체로 들어간 카이오, 서정진이 찬스를 만들었다. 1-1로 끝날 것 같던 경기는 후반 막판에 갈렸다. 추가시간 역습 상황에서 김은선이 극적인 결승골을 터트리며 2-1 승리에 마침표를 찍었다.
[사진 =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안경남 기자 knan0422@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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