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수원 안경남 기자] 수원 블루윙즈 서정원 감독이 극적인 승리에도 웃지 못했다.
수원은 4일 오후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4라운드에서 부산에 2-1로 승리했다. 승점 3점을 추가한 수원은 3승 1패로 선두권 질주를 이어갔다. 반면 퇴장으로 인한 수적 열세를 극복하지 못한 부산은 2연패의 부진에 빠졌다.
경기 후 서정원 감독은 “운이 좋았다. 이겼지만 반성해야 할 경기다. 우리를 다시 되돌아보고 정비하라는 뜻으로 삼겠다”고 소감을 말했다.
수원은 선제골 이후 수적 우위를 제대로 활용하지 못했다. 오히려 수비에서 불안한 모습을 노출하며 크게 흔들렸다. 서정원 감독은 “전반에는 의도한대로 경기가 진행됐다. 골까지 얻고 마쳤지만 오히려 1명 퇴장 후 1-0이 되면서 마이너스가 됐다. 후반에 몰아붙일 때까지 좋았고 레오의 슛 골대 맞고 염기훈 슛까지 분위기 좋았는데 수비수들의 어이없는 실수가 많았다”
이어 “페널티킥 허용부터 골 먹는 것 까지 우리의 실수로 그런 상황이 벌어져 아쉽다. 다시 가다듬어서 다가올 브리즈번과의 아시아 챔피언스리그부터 제대로 준비를 해야 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그럼에도 승점 3점을 얻은 것에 대해선 안도에 한숨을 내쉬었다. 서정원 감독은 ”승점 3점을 얻은 건 긍정적이다. 포기하지 않는 것이 게임마다 이어지고 있다. 어떻게 보면 그런 게 긍정적으로 생각하면 우리 팀의 힘이다”고 말했다.
선제골을 도운 염기훈과 짜릿한 결승골을 터트린 김은선에 대한 칭찬도 잊지 않았다.
서정원 감독은 “김은선은 감기로 대표팀에 늦게 합류해서 뛰지 못했지만 바로 팀에 와서 결승골 터트리면서 다시 일어섰다. 칭찬할 만 하다. 염기훈도 계속 공격포인트 이뤄가고 있다. 팀 주축들이 지탱해 줘서 추가시간에도 그런 골이 나오는 것 같다”고 했다.
[사진 =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안경남 기자 knan0422@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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