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창원 윤욱재 기자] 지난 해 NC의 1번타자로 자리매김하며 신인왕까지 거머쥔 박민우는 요즘 경기에 나가고 싶어 몸이 근질근질하다.
시즌 두 번째 경기였던 지난달 29일 잠실 두산전에서 다이빙캐치를 하다 왼 엄지 손가락에 부상을 입은 그는 우천 순연된 4일 마산 한화전에도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그의 손가락 상태는 호전됐으나 NC는 박민우의 100% 회복을 위해 신중을 기하고 있다.
마침 박민우 대신 선발 2루수로 나간 지석훈의 활약이 쏠쏠해 박민우를 급히 찾을 이유가 없어졌다.
4일 마산구장에서 만난 김경문 NC 감독은 "석훈이가 잘 하고 있다. 민우도 완전히 낫는 게 중요하다"라고 이야기했다. 이어 그는 "석훈이가 잘 하는 걸 보고 민우가 자꾸 경기에 나가려고 한다"라고 웃음을 지었다. 박민우가 훈련을 하는 모습에서 강한 출전 의지가 느껴진 모양이었다.
김경문 감독은 "이래야 팀이 강해지는 것"이라고 흡족함을 보였다. 주전 선수의 부상에도 공백을 메울 수 있는 선수가 있다는 것은 사령탑으로서 당연히 흡족한 일이다. 특히 올해는 팀당 144경기로 경기수가 늘어나면서 두꺼운 선수층이 화두에 오르고 있다.
잠시 자리를 비운 주전 선수가 자기 자리에 대한 불안감이 심어진다면 더 열심히 복귀에 매진할 수밖에 없다. 이런 선순환 효과가 자리하고 있는 NC이기에 올 시즌도 기대해볼 수 있다.
[박민우. 사진 = 마이데일리 DB]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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