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목동 고동현 기자] 한현희가 두 번째 선발 등판에서 5회도 버티지 못했다.
한현희(넥센 히어로즈)는 4일 서울 목동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SK 와이번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 4이닝 5피안타 3탈삼진 5사사구 6실점을 기록했다.
2013년과 2014년, 2년 연속 홀드왕에 오른 한현희는 올시즌부터 선발투수로 변신했다. 첫 등판 결과는 만족스럽지 못했다. 3월 29일 목동 한화전에 선발 등판해 5이닝 4피안타 6탈삼진 4볼넷 3실점을 기록했다.
이날은 초반부터 대량실점했다. 1회 선두타자 이명기에게 왼쪽 2루타를 맞은 한현희는 조동화의 희생번트로 1사 3루에 몰렸다. 이어 최정의 잘맞지 않은 타구가 중전 적시타가 되며 1실점했다.
끝이 아니었다. 앤드류 브라운에게 중전안타를 내주며 1, 2루 위기를 맞이한 뒤 박정권에게 142km짜리 한가운데 패스트볼을 던지다가 좌중간 담장을 넘어가는 3점 홈런을 허용했다. 순식간에 4실점.
2회는 무실점으로 끝냈다. 선두타자 박계현에게 볼넷을 내주며 2사 2루를 맞이했지만 조동화를 내야 땅볼로 처리하고 이닝을 마무리했다.
3회들어 제구 난조 속 어려운 투구를 이어갔다. 선두타자 최정을 삼진으로 잡을 때까지만 해도 좋았지만 브라운과 박정권을 연속 볼넷으로 내보냈다. 이어 이재원에게 우전 적시타를 맞고 5번째 실점을 했다.
이후에도 한현희는 박계현에게 볼넷을 내줘 2사 만루에 몰렸지만 박진만을 유격수 땅볼로 돌려 세우고 어렵사리 이닝을 마무리했다.
3회까지 70개를 던진 한현희는 4회에도 마운드에 올랐다. 4회는 깔끔하게 막았다. 선두타자 이명기를 투수 앞 땅볼로 잡아낸 뒤 조동화는 삼진, 최정은 우익수 뜬공으로 막았다.
한현희는 5회 선두타자 브라운에게 풀카운트 승부 끝에 볼넷을 내준 뒤 3-5로 뒤진 상황에서 마운드를 김영민에게 넘겼다. 김영민이 주자를 불러 들이며 최종 실점은 6점이 됐다 투구수는 93개.
최고구속은 145km까지 나왔으며 패스트볼과 슬라이더를 주로 던졌다. 체인지업도 섞었다.
한현희는 3회까지 던진 70개 중 스트라이크가 36개, 볼이 34개일 정도로 제구가 원하는대로 되지 않았다. 첫 등판보다도 부진한 투구내용을 선보이며 첫 승에 실패한 한현희다.
[넥센 한현희. 사진=마이데일리DB]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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