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수원 강진웅 기자] KIA 타이거즈의 초반 상승세가 무섭다. KIA가 만루 홈런 포함 홈런 2개를 쏘아올리며 6타점을 올린 주장 이범호의 활약 속에 kt를 꺾고 개막 5전 전승을 달렸다.
KIA는 4일 수원 케이티 위즈파크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kt 위즈와의 경기에서 10-2 완승을 거뒀다. 이로써 KIA는 개막 후 5전 전승을 거두며 단독 선두 자리를 굳게 지켰다. 반면 kt는 이번에도 창단 첫 승에 실패하며 6연패 수렁에 빠졌다.
선취점은 KIA가 따냈다. KIA는 1회초 1사 후 최용규가 볼넷으로 나간 뒤 협살에 걸렸지만, kt 1루수 조중근의 2루 송구 실책으로 세이프가 됐다. 1사 2루로 바뀐 상황에서 kt는 브렛 필이 스트라이크 낫아웃이 됐으나, kt 포수 안중열이 타구를 잡아 2루 주자 최용규를 신경 쓰다 뒤늦게 1루로 송구한 것이 뒤로 빠졌고, 그 사이 최용규가 홈을 밟아 선취점을 뽑았다. kt의 연속된 수비 실책으로 가볍게 선취점을 가져간 KIA다.
다만 KIA는 이후 kt 야수들의 실책으로 1사 만루를 만들었지만 후속타를 때리지 못하며 추가점을 얻지 못한 것이 아쉬웠다.
KIA는 홈런포로 3회 추가점을 뽑았다. KIA는 3회초 2사 2루에서 이범호가 시스코를 상대로 2구째 147km짜리 직구를 받아쳐 가운데 담장을 넘기는 2점 홈런을 때려냈다. 점수는 3-0이 됐다.
반면 kt는 이렇다 할 득점기회조차 만들어내지 못하는 빈타에 허덕였다. KIA 선발 필립 험버를 상대로 4회까지 단 1안타를 뽑아내는데 그치며 타자들이 험버의 위력적인 투구에 속수무책으로 당했다.
무기력했던 kt는 5회 만회점을 뽑았다. kt는 5회말 2사 후 95년생인 안중열과 심우준이 연속 2루타를 터뜨리며 첫 득점에 성공했다. 점수는 3-1이 됐다.
그러나 KIA는 다시 달아났다, KIA는 6회초 최희섭과 김다원의 안타로 1사 1,3루를 만들었고, 이성우가 2타점 적시 2루타를 터뜨리며 5-1로 달아났다.
kt로서는 6회 공격이 아쉬웠다. kt는 6회말 선두타자 김민혁이 기습번트 안타로 출루한 뒤 2루 도루까지 성공하며 무사 2루를 만들었다. 마르테까지 볼넷으로 출루했다. 그러나 4번 타자 김상현이 3루수 파울플라이, 박경수가 중견수 뜬공, 조중근이 1루 땅볼로 물러나며 득점을 뽑아내지 못했다.
KIA는 8회초 1사 후 김다원의 안타와 이성우, 대타 박기남의 연속 볼넷으로 1사 만루를 만들었다. 하지만 김원섭이 1루수-포수-1루수로 이어지는 병살타로 물러나며 추가 득점엔 실패했다.
KIA는 9회초 상대 송구 실책으로 시작된 무사 만루 기회에서 최희섭이 적시타를 터뜨리며 6-1로 달아났다. 계속된 무사 만루에서 KIA는 이범호가 kt 바뀐 투수 이성민을 상대로 3회 첫 홈런과 같은 코스로 만루 홈런을 쏘아 올렸다. 자신의 통산 11번째 만루 홈런이다. 이 홈런으로 이범호는 현역 선수 중 만루 홈런 부문 단독 1위로 올라섰다.
kt가 9회말 1점을 만회했지만 더 이상 경기는 뒤집어지기 어려워졌고, 결국 경기는 KIA의 10-2 완승으로 끝났다.
이날 KIA 승리의 일등 공신은 단연 주장 이범호다. 이범호는 3회와 9회 2개의 홈런을 쏘아올리는 등 5타수 2안타(2홈런) 6타점 2득점으로 맹활약했다. 이범호가 한 경기 2개 홈런을 때린 것은 통산 12번째다.
KIA 선발 험버는 6이닝 동안 84개의 공을 던져 4피안타 2볼넷 3탈삼진 1실점을 기록하는 호투를 선보였다. 이날 호투로 그는 한국 무대 첫 번째 승리를 따냈다.
반면 kt 선발 시스코는 5⅓이닝 동안 96개의 공을 던져 7피안타(1피홈런) 1볼넷 6탈삼진 5실점(4자책)을 기록했다. 1회부터 이어진 야수들의 실책 불운 속에 잘 버텨왔지만, 결국 6회 추가실점을 하면서 2패째를 떠안은 시스코다.
[만루 홈런 포함 홈런 2개를 때리며 6타점을 기록한 KIA 이범호(첫 번째 사진), 시즌 첫 승을 따낸 필립 험버(두 번째 사진). 사진 = 수원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강진웅 기자 jwoong24@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