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수원 강진웅 기자] kt 위즈의 외국인 투수 크리스 옥스프링이 두 번째 선발등판 경기서 첫 등판보다 훨씬 나아진 모습으로 호투를 펼쳤다.
옥스프링은 5일 수원 케이티 위즈파크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 6이닝 동안 5피안타 3볼넷 3탈삼진 2실점(비자책)을 기록했다. 투구수는 115개였다.
옥스프링은 올 시즌 kt 투수진에서 성적과 동시에 어린 투수들에게 경험과 노하우를 전수해 줘야 하는 중책을 맡고 있다. 투수조 리더이자 한국 무대에서 산전수전 다 겼은 그의 무게감은 적지 않다.
그러나 시즌 출발은 좋지 못했다. 옥스프링은 지난달 31일 삼성 라이온즈와의 홈 개막전에 선발 등판, 4이닝 동안 11피안타(1피홈런) 1볼넷 2탈삼진 6실점으로 부진했다.
옥스프링은 이날 첫 이닝부터 실점을 내줬다. 그는 김원섭을 유격수 실책, 최용규를 볼넷으로 출루시켰다. 그러나 최희섭과 나지완을 모두 루킹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전날 만루포 포함 멀티 홈런을 기록한 이범호를 볼넷으로 내보냈다. 2사 만루에서 옥스프링은 김다원에게 좌측 담장을 때리는 2타점 적시 2루타를 맞으며 2점을 먼저 내줬다.
계속된 2사 2,3루에서 옥스프링은 이종환을 1루 땅볼로 잡아낸 뒤에야 1회를 마칠 수 있었다. 옥스프링의 1회 투구수는 38개에 달할 정도로 첫 이닝이 힘겹게 끝났다.
1회 많은 투구와 함께 2실점한 옥스프링은 2회 공 7개만을 던지며 삼자범퇴로 이닝을 마쳤다. 옥스프링은 3회에도 삼진 1개를 곁들이며 삼자범퇴로 막아냈다. 그러나 3회 투구수가 18개로 다소 많았다.
옥스프링은 4회 이범호를 유격수 뜬공 처리한 뒤 김다원에게 안타를 맞았다. 그러나 1루 주자 김다원을 견제사로 잡아내며 2아웃을 만들었다. 비디오 판독을 통해 세이프에서 아웃으로 번복된 상황이었다. 옥스프링은 이종환에게 안타를 맞았지만 강한울을 2루 땅볼 처리하며 이닝을 마쳤다.
옥스프링은 5회 선두타자 이홍구에게 안타를 맞았다. 김원섭에게 희생번트를 내주며 1사 2루를 맞았고, 최용규를 2루 땅볼로 잡아내 2사 3루가 됐다. 옥스프링은 다음 타자 최희섭에게 볼넷을 허용했다. 그러나 나지완을 중견수 뜬공 처리하며 실점 없이 이닝을 마쳤다.
옥스프링은 6회에도 마운드에 올랐다. 그는 이범호를 중견수 뜬공 처리했다. 그러나 이번에도 김다원에게 안타를 맞았다. 이날 경기 김다원에게 2루타와 안타 2개를 허용한 옥스프링이다. 그러나 이종환을 중견수 뜬공, 강한울을 2루 땅볼로 잡아내며 무실점으로 6회를 마쳤다.
결국 자신의 임무를 다한 옥스프링은 팀이 1-2로 뒤진 7회초 시작과 동시에 교체됐다.
[kt 옥스프링이 5일 오후 경기도 수원 위즈 파크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kt-KIA의 경기 선발로 등판해 역투하고 있다. 사진 = 수원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강진웅 기자 jwoong24@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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