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운의 6회' 유창식, NC전 5⅔이닝 6실점

[마이데일리 = 창원 윤욱재 기자] 한화 좌완투수 유창식(23)에겐 '불운의 6회'였다.

유창식은 5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벌어진 2015 타이어뱅크 KBO 리그 NC와의 방문 경기에 선발투수로 등판, 5⅔이닝 7피안타 6실점을 남겼다.

1회말 박민우를 1루 땅볼, 이종욱을 유격수 땅볼, 나성범을 2루수 뜬공 아웃으로 처리하면서 공 6개만 던진 유창식은 2회말 선두타자 에릭 테임즈에게 2구째 108km짜리 커브를 던진 것이 우월 솔로포로 연결돼 첫 실점을 했으나 모창민, 이호준, 손시헌을 내야 땅볼로 잡아내며 흔들리지 않았다.

유창식은 3회말 선두타자 김태군에게 우전 2루타를 맞았으나 김태군이 2루에서 견제 아웃되고 김종호와 박민우를 나란히 삼진 아웃 처리하며 실점하지 않았다. 4회와 5회 나란히 삼자범퇴로 8타자 연속 범타 처리한 유창식은 6회말 선두타자 김태군에게 중전 안타, 김종호에게 좌전 안타를 맞고 위기를 맞았다.

이어진 1사 2,3루 위기에서 이종욱에게 중전 적시타를 맞은 유창식은 나성범을 1루 땅볼로 유도했다. 이때 1루수 김태균이 1루를 먼저 베이스 터치하면서 타자 주자를 아웃시켰지만 2루로 뛰던 선행주자를 잡을 수 있는 상황에서 대시하는 주자가 없었던 홈으로 던지는 본헤드플레이로 이닝을 종료시킬 수 있는 기회를 놓치고 말았다.

결국 이 작은 실수 하나가 큰 불행을 낳았다. 유창식은 곧이어 등장한 테임즈에게 좌월 3점포를 맞았고 결국 교체됐다.

[유창식. 사진 = 마이데일리 DB]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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