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인천 김종국 기자]러시아의 엘레나 감독이 한국 여자축구대표팀의 경기력을 높게 평가했다.
러시아는 5일 오후 인천축구전용구장에서 열린 한국과의 평가전에서 0-1로 졌다. 국제축구연맹(FIFA) 여자월드컵 본선을 대비하고 있는 한국은 FIFA랭킹 22위의 러시아를 상대로 승리를 기록했다. 한국은 이날 경기에서 후반 45분 터진 지소연(첼시 레이디스)의 결승골에 힘입어 극적은 승리를 거뒀다.
러시아의 엘레나 감독은 경기를 마친 후 "경기는 잘했다"며 "한국은 기술적으로 준비가 잘되어있고 스피드있는 축구를 한다. 우리팀 같은 경우에는 후반전에 집중력이 떨어져 아쉽게 실점했다. 그 동안 준비시간이 부족했고 대표팀 선수들의 소속팀이 달라 소통하는데 어려움이 있었다"고 말했다.
오는 8일 대전에서 열릴 한국과의 두번째 평가전에 대해선 "동영상으로 한국의 경기를 봤다. 이번 경기를 바탕으로 해서 우리 플레이를 분석하고 대비하겠다"며 "한국은 공격적인 플레이를 하면서 빠른 움직임을 보인다. 수비라인도 잘 갖춰져 있고 우리가 대비를 하지 못했다. 다음 경기에선 그런점을 보완하겠다"고 전했다.
축구대표팀의 윤덕여 감독은 러시아전을 통해 여자월드컵 본선 브라질전을 대비하겠다는 뜻을 나타냈었다. 러시아가 브라질과 같은 특징을 보였는지 묻는 질문에는 "한국 감독이 우리를 그렇게 평가해줘서 감사하다"면서도 "우리는 훈련을 시작한지 얼마되지 않았다. 러시아 리그가 10일 후에 시작되기 때문에 준비가 잘되지 못한 상황이다. 그런 점이 오늘 경기 결과에 영향이 있었다"고 답했다.
[러시아의 엘레나 감독. 사진 = 김성진 기자 ksjksj0829@mydaily.co.kr]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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