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인천 김종국 기자]여자축구대표팀이 지소연의 결승골에 힘입어 러시아에 승리를 거뒀다.
한국은 5일 오후 인천축구전용구장에서 열린 러시아와의 평가전에서 1-0으로 이겼다. 이날 경기에서 한국은 후반 45분 터진 지소연(첼시 레이디스)의 선제 결승골에 힘입어 극적인 승리를 거뒀다. 올해 6월 열리는 국제축구연맹(FIFA) 여자월드컵을 대비하고 있는 한국은 오는 8일 대전에서 러시아와 한차례 더 평가전을 치른다.
윤덕여 감독은 경기를 마친 후 "오늘 날씨가 좋지 않았지만 경기장을 찾아주신 팬들에게 감사하다"며 "경기에서 의도한 부문이 잘되지 못했다. 득점 찬스를 살리지 못한 것들은 생각할 필요가 있다. 더 강한 팀과의 경기를 위해선 후반전 들어 나타난 체력 문제와 집중력 저하를 보완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힘든 상황에서 지소연이 후반전에 들어와 골을 넣었다. 지소연의 가치를 증명한 경기"라고 덧붙였다.
윤덕여 감독은 결승골을 터뜨린 지소연에 대해 "지소연은 개인능력이 뛰어난 선수다. 대표팀에 새로운 선수들이 합류했지만 기존 선수들과의 호흡에 문제가 없다고 생각한다"며 "지소연에게 우리가 잘하지 못한 득점에 대해 이야기했다. 경기장에 오신 분들에게 승리를 보여드러야 했고 지소연이 잘해줬다"고 평가했다.
윤덕여 감독은 "선수들의 체력이 뒷바침되지 않으면 어려울 수 밖에 없다. 러시아보다 좋은 전력을 가진 팀들과의 경기를 앞두고 있다. 훈련 시간이 5월에만 있기 때문에 체력적인 부문에 더욱 집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체력이 되야 조직적인 부문도 보여줄 수 있다. 득점과 실점 장면에 있어서 체력이 뒷바침되어야 한다. 그래야 우리가 추구하고자하는 공수 전환 등이 향상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공격수 박은선의 결장에 대해선 "어제 훈련 중에 발목 부상이 재발했다. 중요한 선수이기 때문에 이번 경기보단 월드컵을 준비하는데 있어 선수 보호 차원에서 오늘 투입하지 않았다. 상황을 지켜보면서 다음 경기 출전 여부를 고민하겠다"고 전했다.
윤덕여 감독은 "새로 대표팀에 합류한 선수들이 오늘 경기를 뛰었다. 그런 선수들의 경쟁력을 확인해보고 싶고 기존 선수들과 경쟁도 펼칠 것이다. 그런 선수들의 기량을 확인하고 싶다"며 러시아전에 대한 생각을 전했다.
[윤덕여 감독. 사진 = 김성진 기자 ksjksj0829@mydaily.co.kr]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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