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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베이징 이용욱 특파원] 중국의 시진핑 주석은 이번 식목일을 맞아 베이징의 쑨허향을 찾아 6그루의 나무를 심었다.
시진핑(習近平) 중국 주석이 지난 3일 오전 베이징(北京)시 차오양구(朝陽)구에 있는 쑨허향(孫河鄕)을 6인의 다른 상무위원들과 함께 찾아 6그루의 나무를 심었다고 중국중앙텔레비전(CCTV) 뉴스가 5일 보도했다.
중국중앙텔레비전은 중국의 식목일은 한국(4월 5일)과 달리 3월 12일이지만 그때는 추위가 아직 남아있을 때이고 양회(兩會) 등으로 일정이 바빠 통상적으로 4월 초에 중국 지도자들이 식목행사를 가져왔다고 보도했다.
시진핑 주석은 주석에 오른 뒤 2013년에는 4월 2일, 2014년에는 4월 4일에 식목행사에 참가했으며 각기 6그루와 5그루의 나무를 심었고 이번에는 6그루를 식목했다.
중국중앙텔레비전은 시진핑 주석이 심은 나무는 장미과에 속하는 개아그배나무, 복숭아과에 속하는 벽도나무, 그리고 은행나무였다고 전했다.
시진핑 주석은 이날 오전 9시 30분에 시작된 식목행사에서 생태 문명의 중요성을 여러차례 강조했으며 녹색(綠色)생태의 지속가능한 발전에 대해 무척 힘주어 설명했다고 중국 매체가 전했다.
시진핑 주석은 지난 2013년에는 베이징 펑타이(奉台)구의 융딩허반(永定河畔)에서 나무를 심었고 지난 2014년에는 베이징 해정(海淀區)구의 난수이베이댜오퇀(南水北調團)에서 식목행사를 가졌다. 이번에 찾은 베이징의 쑨허향은 베이징의 옛 농작물 매매시장이 있던 곳으로 최근에는 도농(都農) 간 산업 일체화 구조 개혁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곳이라고 중앙텔레비전이 보도했다.
중국 최고 지도자 및 상무위원들은 융딩허반을 과거에 의례적으로 자주 찾아왔지만 지난 2008년 베이징올림픽을 앞두고는 베이징 올림픽공원에서 나무를 심는 등 식목행사의 장소가 당해의 국가 지도자들의 중점사업 혹은 정책방향과 일정한 상징적 연계성을 지니는 것으로 중앙텔레비전은 보도했다.
이날 중국 상무위원 7인은 이른 아침에 단체버스를 타고 함께 베이징 차오양구의 쑨허향으로 이동해 식목행사를 시작했다.
[시진핑. 사진 = AFPBBNEWS]
강지윤 기자 lepomme@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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