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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에이스 아담 웨인라이트가 공식 개막전서 승리투수가 되는 영예를 안았다.
웨인라이트는 6일(한국시각)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 리글리필드에서 열린 2015 메이저리그 공식 개막전 시카고 컵스와의 원정경기서 선발 등판, 6이닝 5피안타 6탈삼진 무사사구 무실점으로 시즌 첫 승을 거뒀다.
웨인라이트는 메이저리그 통산 119승(66패)를 거둔 대표적 우완 에이스. 메이저리그 커리어 10년 통산 평균자책점이 3.01에 불과하다. 2007년부터 지난해까지 8년 연속 두자리 수 승수를 챙겼고, 이 기간 20승 두 차례(2010년, 2014년), 15승 이상 네 차례를 거뒀다. 또 최근 2년 연속 200이닝 이상(2013년 241.2이닝, 2014년 227이닝)을 거뜬히 소화했다.
올 시즌 개막전 역시 상쾌하게 출발했다. 스프링캠프 때 복부 부상이 있었으나 본 무대를 앞두고 깔끔하게 회복했다. 1회말 선두타자 덱스터 파울러에게 커터를 던지다 우월 2루타를 맞았다. 호르헤 솔레어를 커터로 2루수 땅볼 처리해 1사 3루 위기. 앤서니 리조에게 역시 커터를 던져 루킹 삼진 처리한 뒤 스탈린 카스트로 역시 커터로 투수 땅볼로 돌려세워 실점하지 않았다.
2회 선두타자 크리스 코글란에게 커터를 던지다 우선상 2루타를 맞았다. 그러나 마이크 올트를 헛스윙 삼진 처리했고 데이비드 로스에게 직구로 중견수 뜬공을 유도했다. 레스터는 커터로 가볍게 루킹 삼진. 3회 선두타자 토미 라 스텔라에게 커터를 던져 중전안타를 맞았다. 파울러를 직구로 우익수 뜬공 처리한 뒤 솔레어 타석에서 스텔라에게 2루 도루를 허용했다. 하지만, 솔레어를 커트로 헛스윙 삼진 처리한 뒤 리조에게 커브를 던져 파울 팁 삼진을 솎아냈다.
4회 첫 삼자범퇴가 나왔다. 카스트로를 유격수 땅볼, 코글란을 1루수 땅볼, 울트를 유격수 땅볼로 돌려세웠다. 코글란을 직구로 돌려세웠으나 카스트로와 울트에겐 모두 커터를 결정구로 던졌다. 5회 선두타자 로스에게 커터를 던지다 좌월 2루타를 맞았다. 몬테로에게 직구를 던져 유격수 라인드라이브 처리한 뒤 스텔라도 직구로 중견수 뜬공 처리했다. 파울러에겐 커브로 헛스윙 삼진을 솎아냈다.
6회에는 솔레어를 커터로 좌익수 라인드라이브, 리조를 역시 커터로 2루수 땅볼 처리했다. 카스트로에게 직구를 던지다 중전안타를 맞았으나 코글란을 커터로 우익수 뜬공으로 돌려세워 실점하지 않았다.
선두타자와의 승부에선 그렇게 재미를 보지 못했으나 고비마다 범타와 삼진을 잡아내는 경기운영능력은 역시 메이저리그 최정상급. 직구 94마일을 찍은 웨인라이트는 총 101개의 공을 던졌고 스트라이크는 60개. 타선과 불펜 지원을 결합, 깔끔하게 시즌 첫 승을 거뒀다. 9년 연속 두자리수 승수, 2년 연속 20승 도전을 순조롭게 시작했다.
[웨인라이트. 사진 = AFPBBNEWS]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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