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강산 기자] 2경기 1패 평균자책점 7.84(10⅓이닝 9자책).
한화 이글스 외국인 투수 미치 탈보트가 3년 전(2012년) LG 트윈스를 상대로 남긴 기록이다. 이번에는 어떤 모습을 보일지 주목된다.
탈보트는 7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서 열리는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LG전에 선발 등판한다. 올 시즌 3번째 등판. 지난 2일 두산 베어스전(5이닝 2실점 비자책 승리투수)에 이어 2연승을 노린다. 팀의 2연패 탈출을 이끌어야 하는 중책도 맡았다.
탈보트는 삼성 라이온즈에서 뛴 지난 2012년 LG전 상대전적이 가장 나빴다. 첫 등판(2012년 8월 10일)에선 5이닝 9피안타(1홈런) 1볼넷 1탈삼진 5실점 패전투수가 됐고, 2번째 등판(2012년 8월 25일)서도 5⅓이닝 6피안타 3사사구 5탈삼진 5실점(4자책)으로 승패 없이 물러났다. 그 해 탈보트는 LG와 SK를 상대로만 승리를 따내지 못했는데, SK전서는 한 경기에만 나서 6이닝 2실점 호투했다.
일단 희망요소는 보인다. 시범경기 첫 등판서 LG를 상대로 선전했다. 4⅔이닝 4피안타 3볼넷 3탈삼진 3실점. 돋보이는 기록은 아니지만 4회까지는 무실점 쾌투를 선보였다. 정규시즌 2경기에서도 1승 평균자책점 0.82로 에이스 노릇을 하고 있다.
특히 좌타자(피안타율 0.222)와 우타자(0.227) 편식이 없는 점도 고무적이다. 속구 최고 구속은 149km까지 나올 정도로 구위가 더 좋아졌고, 서클체인지업도 한층 날카로워졌다는 평가. 한 현직 감독도 "탈보트가 3년 전보다 좋아진 것 같다"고 했다. 특히 땅볼 유도가 많은 탈보트로선 내야수들의 수비가 무척 중요한데, 지금까진 별다른 문제가 없다. 탈보트도 지난 2일 첫 승을 따낸 뒤 "수비와 계투진이 잘해줘서 좋은 결과가 있었다"며 공을 돌렸다.
LG 선발은 임정우. 첫 등판인 지난 1일 롯데 자이언츠전서 4⅓이닝 4피안타(1홈런) 1볼넷 4탈삼진 2실점(1자책) 호투로 기대감을 높였다. 통산 한화전 성적은 11경기에서 승리 없이 2패 평균자책점 5.96(22⅔이닝 15자책)로 썩 좋진 않았다. 지난해에는 5월 8일 경기에 등판해 7이닝 6실점 패전투수가 된 바 있다.
한화는 지난 3일과 5일 NC 다이노스전 패배로 올 시즌 첫 연패에 빠졌다. 에이스 탈보트의 역할이 더욱 중요해졌다.
[한화 이글스 미치 탈보트. 사진 = 마이데일리 DB]
강산 기자 posterbo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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