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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베이징 이용욱 특파원] 성룡의 자서전이 이달 중순께 홍콩에서 출간된다.
성룡(成龍)의 자서전 출간을 앞두고 홍콩 현지 매체들이 자서전 내용 일부를 소개하며 성룡의 자서전에 관심을 쏟고 있다고 인민망(人民網) 등 중국 매체가 5, 6일 보도했다.
이번에 출간되는 성룡의 자서전 제목은 '성룡: 아직 성숙하지 못했는데 벌써 늙어버렸다(成龍: 還沒長大就老了)'이다.
자서전에는 아내 린펑자오(林鳳嬌)와의 연애 시절과 애정의 곡절, 미혼녀 우치리(吳綺莉)와의 뜻밖의 사랑, 가수 덩리쥔(鄧麗君)과의 이별, 아들 팡쭈밍(房祖名)의 마약사건 후기 등이 담겼다.
성룡은 자서전에서 "우치리와의 사건이 발생한 뒤 린펑자오와 이혼 위기를 겪었다"고 소개했으며 "그럼에도 아내 린펑자오가 '해명할 필요 없다. 다른 사람에게 상처를 주지 말라. 그녀 또한 우리에게 상처를 주어선 안된다'고 말해줬고 '언제든지 나와 아들이 필요하다고 생각하면 우리는 다시 일어설 수 있다'고 내게 용기를 주면서 두 사람이 이혼 위기를 넘겼다"고 기술했다.
성룡은 린펑자오와 연애시절에 대해서는 "당시 나는 못생긴 편이었기 때문에 늘 린펑자오를 만날 때면 여러 친구들을 데리고 가 '세(勢)'를 과시하곤 했다"고 돌이키고 "친구들이 린펑자오를 칭찬할 때는 '린펑자오가 먼저 내게 프러포즈를 해왔다'고 친구들에 말해주곤 했다"고 회상했다.
"린펑자오와 함께 있을 때면 진정한 나를 발견할 수 있었다"는 성룡은 "린펑자오는 항상 내 곁에 앉아주었고 나의 친구들에게도 늘 미소를 지어주며 좋은 친구로 대해줬다"고 기술했다.
"린펑자오와 열애설이 불거진 후는 홍콩 매체에서 여러 보도가 나왔으며 두 명의 일본 팬이 자살하는 사고도 발생했다. 린펑자오가 그뒤로 임신을 했다"고 밝힌 성룡은 "아이를 낳기로 하고 미국으로 몰래 떠났으며 로스앤젤레스의 한 커피솝에서 간단한 결혼의식을 치렀다"면서 "당시 린펑자오가 나와 함께 하는 이유가 돈 때문이라는 생각도 들었는데 지금 돌이켜보면 내가 매우 유치했던 것 같다"고 돌이켰다.
아들 팡쭈밍의 마약사건에 대해서는 "나 스스로 젊은 시절에 많은 잘못을 한 바 있는데 그것을 바로 잡으면 진정한 남자로 다시 태어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그러하면 나 역시 아들 편에서 난관을 헤쳐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밝힌 성룡은 "팡쭈밍이 어렸을 때 한 차례 그를 크게 때린 적이 있으며 그뒤로 아내와 싸우면서 많은 생각을 했던 적도 있다"고 밝혔다.
린펑자오와 결혼 전에 교제했던 대만 출신 가수 덩리쥔에 대해서는 "그녀와 헤어진 것은 정확한 결정이었다"고 자서전에서 밝혔으며 "우리 두 사람은 당시 성격이 맞지 않았다"고 성룡은 전했다. "언젠가 친구들과 함께 시나리오를 보고 있을 때 덩리쥔이 찾아와 옆에 앉았는데 나는 계속해서 친구들과 함께 시나리오를 봤다"고 전한 성룡은 "1시간 쯤 뒤 덩리쥔이 먼저 간다고 말하고 밖으로 나갔으며 얼마 뒤 전화를 걸어와 '잭키, 당신은 나를 필요로 하지 않는 것 같다. 친구들과 계속 함께 있으라'고 말해왔다"며 그때의 이별의 정황을 회상했다.
올해 60세가 된 홍콩의 슈퍼스타 성룡은 곧 출판될 자서전 '성룡: 아직 성숙하지 못했는데 벌써 늙어버렸다'를 완성하는 데 약 3년의 공을 들였다고 언론에 밝혔다.
[성룡. 사진 = 마이데일리 DB]
김태연 기자 chocolate@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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