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성남 안경남 기자] 광저우 푸리에서 한솥밥을 먹고 있는 박종우(26)가 지난 달 성남FC와의 경기서 감정을 억제하지 못하고 퇴장 당한 장현수(24)에 대해 입을 열었다.
박종우는 6일 오후 탄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성남과 광저우 푸리의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공식 기자회견에 참석해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당시 (장)현수가 한국팀이기도 했고 골을 넣은 선수가 친구인 (황)의조여서 여러 가지로 조금 화가 난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경기력은 괜찮았는데 실점 장면도 그렇게 운이 따르지 않았다. 그러다보니 감정이 올라왔는데 그걸 (장)현수가 컨트롤 하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장현수는 지난 달 치른 성남과의 조별리그 3차전 홈경기서 거친 몸 싸움 후 파울이 선언되자 주심에게 강하게 항의했고 그 과정에서 두 개의 경고를 잇따라 받고 퇴장을 당했다. 광저우 푸리 코스민 콘트라 감독은 “개인적으로 마이너스 요소였다”고 질타했다.
박종우는 경기 후 퇴장 당한 장현수과 대화를 나눴다. 박종우는 “경기 끝나고 퇴장 당한 부분에 대해 이야기를 했다. 지금은 지난 일이니까 말할 수 있지만 어리석은 행동은 분명했다. (장)현수는 물론 팀에게 좋은 교훈이 됐다. 앞으로는 그럴 일이 없을 것이다. (장)현수도 많이 반성했다”고 했다.
장현수는 결국 퇴장 징계로 이번 성남 원정에 오지 못했다. 또한 부상까지 겹친 상태다. 콘트라 감독은 “장현수와 퇴장에 대해 경기 후 면담을 했다. 이슈는 더 이상 중요하지 않다. 오히려 우려되는 것은 부상이다. 그의 복귀는 팀에게도 매우 중요한 요소다”고 했다.
한편, 성남은 7일 오후 7시 30분 홈구장 탄천종합운동장에서 광저우를 상대로 조별리그 4차전을 치른다.
[사진 = 성남FC 제공]
안경남 기자 knan0422@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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