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인천 강진웅 기자] SK 와이번스가 창단 첫 승을 노린 힘겹게 kt 위즈에 승리를 거두며 3연승 행진을 달렸다. kt는 이날도 패하며 승리 없이 8연패 수렁에 빠졌다.
SK는 7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kt 위즈와의 경기에서 3-2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SK는 3연승을 달리며 시즌 전적 4승 3패를 기록하게 됐다. 반면 kt는 이번에도 창단 첫 승을 따내지 못하고 개막 후 8연패 늪에 빠졌다.
이날 SK는 에이스 김광현의 5이닝 1실점 호투와 이재원의 쐐기 2차점 적시타에 힘입어 kt를 상대로 이길 수 있었다. 당초 SK의 손쉬운 승리가 예상됐지만 kt 선발 박세웅의 호투에 SK 타자들이 힘을 내지 못하며 SK는 힘겨운 경기를 펼쳤다.
선취점은 SK가 가져갔다. SK는 3회말 2사 1루서 조동화가 우익수 뜬공 타구를 때렸다. 그러나 kt 우익수 김사연과 중견수 배병옥이 겹쳤고, 김사연의 글러브 속으로 빨려 들어갔던 공이 빠졌고, 그 사이 1루 주자 김성현이 홈을 밟아 선취점을 가져갔다. kt로서는 허무하게 선취점을 내준 순간이었다. 특히 선발 박세웅의 호투가 이어지고 있었기에 김사연의 실책은 더욱 뼈아팠다.
SK는 5회 추가점을 뽑았다. 5회말 SK는 2사 1,2루에서 박정권이 볼넷으로 나가며 2사 만루를 만들었고, 이재원이 2타점 적시타를 터뜨리며 3-0으로 달아났다.
kt는 홈런포로 만회점을 뽑았다. kt는 6회초 선두타자 앤디 마르테가 SK 선발 김광현을 상대로 143km짜리 빠른공을 받아쳐 좌중간 담장을 넘기는 솔로 홈런을 터뜨려 1-3으로 추격했다.
kt는 7회 다시 추격했다. 7회초 1사 후 배병옥이 2루타를 터뜨리며 자신의 프로 통산 첫 번째 안타를 기록했다. 이후 이대형의 유격수 땅볼 때 배병옥은 3루까지 진루했고, 김사연이 SK의 바뀐 투수 문광은을 상대로 적시타를 터뜨리며 2-3을 만들었다.
그러나 추격은 여기까지였다. 또 SK도 7회와 8회 달아날 기회를 만들고도 추가점 획득에 실패했다. 결국 8회와 9회 정우람과 윤길현이 등판해 kt 타선을 무실점으로 틀어막은 SK가 3-2, 힘겨운 승리를 따냈다. kt로서는 9회초 2사 만루 기회에서 점수를 내지 못한 것이 뼈아프게 됐다.
이날 SK 선발 김광현은 5이닝 동안 101개의 공을 던져 5피안타(1피홈런) 2볼넷 7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이날 팀 승리로 시즌 첫 승을 따낸 김광현이지만 제구 난조와 6회 등판해 선두타자 마르테에게 솔로포를 허용한 점은 아쉬웠다.
반면 kt 선발 박세웅은 5이닝 동안 106개의 공을 던지며 6피안타 5볼넷 4탈삼진 3실점을 기록하며 호투했다. 그러나 야수들의 수비 실책과 타선의 침체 속에 시즌 첫 승 기회가 날아갔다.
한편 SK 정우람은 이날 팀이 3-2로 앞선 8회초 구원 등판해 1이닝을 1피안타 1탈삼진 무실점으로 틀어막으며 홀드를 기록했다. 이로써 정우람은 지난 2011년 10월 5일 광주 KIA전이후 처음으로 홀드를 기록하게 됐다. 2011시즌 당시 정우람은 25홀드를 기록, 홀드왕 타이틀을 획득한 바 있다.
[SK 김광현. 사진 = 인천 김성진 기자 ksjksj0829@mydaily.co.kr]
강진웅 기자 jwoong24@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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