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안경남 기자] 한국 여자 축구 사상 최강의 투톱이 뜬다.
윤덕여 감독의 여자 대표팀은 8일 오후 4시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러시아와 2번째 평가전을 치른다. 17년 만에 국내서 열린 평가전 첫 경기서 러시아를 1-0으로 꺾었던 태극낭자들은 또 한 번 러시아를 상대로 승리를 노린다.
6월 국제축구연맹(FIFA) 캐나다 여자월드컵에 출전하는 여자 대표팀은 러시아와의 두 차례 평가전을 통해 전력을 가다듬는다. 첫 번째 대결은 승리했다. 그러나 진짜 승부는 2차전이다.
시선이 향하는 곳은 최전방이다. 바로 ‘지메시’ 지소연과 ‘박라탄’ 박은선이 그 주인공이다. 1차전서 지소연은 후반 28분 교체 투입돼 20분 가량 뛰며 결승골을 터트렸다. 박은선은 부상 회복 차원에서 벤치를 지켰다. 그로인해 둘의 공존은 가동되지 못했다.
2차전에서는 지소연과 박은선을 앞세운 최강 투톱이 가동된다. 윤덕여 감독은 월드컵을 앞두고 둘의 공존이 갖는 파괴력을 실험할 계획이다. 둘은 지난 달 열린 키프러스컵에서 컨디션 난조로 만족스러운 모습을 보이지 못했다.
윤덕여 감독은 “두 선수가 호흡을 맞출 기회가 많지 않았다. 이번 기회에 둘의 콤비네이션과 연계 플레이를 실험할 것”이라고 했다.
월드컵 본선까지 시간이 얼마 남지 않은 만큼 이번 러시아와의 평가전서 발을 맞춰야 여자 대표팀 공격의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다. 앞으로 호흡을 맞출 기회가 사실상 없기 때문이다.
다만 박은선의 회복 여부가 관건이다. 윤덕여 감독은 월드컵을 앞두고 부상이 재발할 것을 우려해 박은선을 무리해서 투입하지 않을 수도 있다는 뜻을 내비쳤다. 박은선의 몸 상태에 따라 여자 축구 최강의 투톱이 가동될 가능성이 높다.
[사진 = 대한축구연맹 제공]
안경남 기자 knan0422@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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