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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강진웅 기자] 한국 테니스의 미래 정현(세계랭킹 118위)이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US클레이코트 챔피언십 2회전(16강)에 진출했다. 정현이 ATP 투어 대회 단식 16강에 진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정현은 8일(한국시각)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에서 열린 대회 단식 1회전(32강)에서 파쿤도 아궤요(아르헨티나‧세계랭킹 138위)를 세트스코어 2-0(6-3, 7-5)으로 꺾고 2회전에 진출했다.
이번 승리로 정현은 지난달 마이애미오픈 1회전 승리에 이어 투어 대회 단식 본선 2승째를 기록하게 됐다. 또 그가 투어 대회 단식 본선 16강에 진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정현은 2회전에서 페르난도 베르다스코(스페인‧30위)와 파올로 로렌치(이탈리아‧83위) 경기의 승자와 맞붙는다.
특히 이번 승리로 정현은 다음달 열리는 시즌 두 번째 메이저대회인 프랑스오픈 단식 본선 직행 가능성도 높였다. 메이저대회 단식 본선 직행 티켓은 일반적으로 세계랭킹 110위권에서 정해진다. 현재 세계랭킹 118위인 정현은 이번 승리로 랭킹 포인트 20점을 확보했고, 다음주 세계랭킹에서 110위권 초반까지 순위가 오를 것으로 보인다.
[정현. 사진 = 마이데일리 DB]
강진웅 기자 jwoong24@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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