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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강진웅 기자] 류현진(LA 다저스)이 왼쪽 어깨 통증이 재발한 이후 처음으로 캐치볼 훈련을 가졌다. 그러나 복귀까지는 시간이 조금 걸릴 전망이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에 따르면 류현진은 8일(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엔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리는 샌디에이고 파드레스와의 경기를 앞두고 캐치볼을 실시했다. 류현진이 공을 던진 것은 지난달 18일 텍사스 레인저스와의 시범경기를 마친 후 처음이다.
그러나 이번 캐치볼 훈련은 정말 가벼운 수준이었기에 그의 복귀를 판단하기에는 아직 이르다. 다저스 돈 매팅리 감독도 이 같은 견해를 보였다.
매팅리 감독은 “(류현진의 이번 캐치볼 훈련은) 아기의 걸음마 같은 것”이라면서 “우리가 일반적으로 공을 던지는 수준 이상이 아니었다”고 설명했다. 소식을 전한 MLB.com도 “아직 실전 훈련과는 거리가 있다”고 전했다.
류현진의 복귀 시점은 아직 알 수 없다. 일단 매팅리 감독은 다저스가 5월 초까지는 정상적인 5인 선발로테이션이 필요하지 않다고 밝히고 있다. 그는 “현재 팀 일정상 5월 초까지는 5명의 선발투수가 필요하지 않다”고 설명했다. 다저스는 이달 두 차례 정도 임시 선발투수를 내보낸다면 4인 로테이션으로 일정 소화가 가능하다.
매팅리 감독의 이 같은 발언은 류현진의 복귀시기를 점칠 수는 없지만 그의 복귀를 서두르지 않겠다는 의지로 해석된다. 이번 캐치볼 훈련 후 통증이 나타나지 않은 만큼 류현진은 향후 복귀를 위한 다음단계 훈련을 소화할 수 있을 전망이다. 다만 실전 투구를 펼친 지 시간이 오래됐기 때문에 메이저리그 마운드에 다시 서기까지는 다소 시일이 걸릴 전망이다.
한편 류현진은 지난달 18일 시범경기 등판 이후 어깨 통증을 느꼈다. 이후 주사 치료를 했지만 캐치볼 후 다시 통증을 느꼈고, 정밀검진 결과 큰 이상은 없지만 휴식과 재활훈련이 필요하다는 진단을 받은 바 있다.
[류현진. 사진 = 마이데일리 DB]
강진웅 기자 jwoong24@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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