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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강산 기자] LA 다저스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에 재역전패했다. 계투진의 불안이 그대로 드러난 경기였다.
다저스는 8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서 열린 2015 메이저리그 샌디에이고와의 시즌 2번째 맞대결서 3-7로 졌다. 이로써 다저스와 샌디에이고 모두 시즌 전적 1승 1패를 기록했다.
이날 다저스는 선발 잭 그레인키를 필두로 페드로 바에즈, 파코 로드리게스, 이미 가르시아, J.P 하웰, 크리스 해처, 후안 니카시오가 이어 던졌고, 샌디에이고는 선발 타이슨 로스에 이어 데일 타이어, 호아퀸 베노아가 마운드에 올랐다.
이날 다저스는 지미 롤린스-야시엘 푸이그-아드리안 곤잘레스-하위 켄드릭-야스마니 그랜달-칼 크로포드-후안 유리베-작 피더슨-그레인키 순으로 라인업을 꾸렸고, 샌디에이고는 윌 마이어스-데릭 노리스-맷 켐프-저스틴 업튼-윌 미들브룩스-욘더 알론소-제드 지오코-알렉시 아마리스타-로스로 이어지는 라인업을 들고 나왔다.
선취점은 샌디에이고. 1회부터 다저스의 실책성 플레이에 편승에 첫 득점을 올렸다. 2사 후 켐프의 중전 안타로 만든 2사 1루 상황에서 업튼의 단타성 타구를 다저스 좌익수 칼 크로포드가 뒤로 빠트렸고, 3루타가 되면서 첫 득점을 올렸다.
빈공에 시달리던 다저스는 6회 역전에 성공했다. 6회말 선두타자 푸이그와 곤잘레스가 연달아 2루타를 터트려 1-1 동점을 만들었고, 이어진 켄트릭의 중전 적시타로 2-1로 전세를 뒤집었다.
그러나 리드는 오래 가지 않았다. 샌디에이고는 7회초 알론소와 클린트 바메스의 안타로 만든 2사 1, 2루 상황에서 얀게비스 솔라르테의 평범한 뜬공을 다저스 유격수 롤린스가 놓치면서 2-2 동점을 만들었다.
샌디에이고는 8회 역전까지 성공했다. 샌디에이고는 8회초 1사 1,2루에서 푸이그가 뜬공 타구를 잡아냈다. 그런데 푸이그가 아웃카운트를 착각했는지 타구를 잡은 후 2루 주자를 견제하는 동작을 전혀 취하지 않았다. 그 사이 2루 주자 노리스가 3루까지 진루에 성공했다. 결국 이 상황은 알론소의 적시타가 터지며 샌디에이고가 3-2로 역전하는 상황으로 이어졌다. 푸이그의 안이한 플레이가 실점으로 연결된 순간이다.
그러나 다저스에게는 곤잘레스가 있었다. 곤잘레스는 8회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서 호아킨 벤와를 상대로 동점 솔로포를 때려냈다. 다시 점수는 3-3 동점.
8회부터 또 한 번 치열한 공방전이 벌어졌다. 샌디에이고는 노리스의 안타와 업튼의 고의4구를 묶어 만든 2사 1, 3루 상황에서 알론소의 좌전 적시타로 3-2 재역전에 성공했다. 그러자 다저스는 8회말 1사 후 곤잘레스가 샌디에이고 베노아의 초구 93마일 패스트볼을 걷어올려 우월 솔로 홈런으로 연결, 3-3 다시 동점을 이뤘다.
그러나 샌디에이고는 9회초 바메스의 안타와 상대 실책을 묶어 무사 1, 3루 기회를 잡았고, 이어진 마이어스의 적시타와 노리스의 2루타로 단숨에 3점을 추가, 6-3으로 격차를 벌렸다. 2사 3루 상황에서는 윌 미들브룩스의 적시타로 7-3을 만들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다저스 선발 그레인키는 6이닝을 2피안타 1볼넷 4탈삼진 1실점으로 잘 막았으나 계투진의 난조로 시즌 첫 승에 실패했다. 계투진은 3이닝 동안 5점을 내주는 부진으로 불안감을 가중시켰다. 타선에서는 곤잘레스가 홈런 포함 4타수 3안타 2타점 맹타를 휘둘렀으나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샌디에이고 선발 로스는 6이닝 6피안타 3볼넷 4탈삼진 2실점으로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했으나 승패 없이 물러났다. 타선에서는 노리스가 2안타 2타점 맹타를 휘둘렀고, 알론소와 바메스가 나란히 멀티히트를 터트렸다.
[아드리안 곤잘레스. 사진 = 마이데일리 DB]
강산 기자 posterbo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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