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강산 기자] 양훈이 정든 한화 이글스를 떠난다.
한화는 8일 양훈을 넥센 히어로즈로 보내고 포수 허도환과 외야수 이성열을 받아들이는 1대2 트레이드를 단행했다. 한화 구단 관계자는 "이번 트레이드를 통해 경험 있는 포수와 외야수를 동시 확보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양훈이 넥센에서 날아오를 수 있을까. 2005년 2차 1라운드 4순위로 한화 유니폼을 입은 양훈은 2012년까지 통산 271경기에 등판, 32승 46패 11세이브 21홀드 평균자책점 5.07을 기록했다. 2012년 25경기 4승 7패 1홀드 평균자책점 5.30을 기록한 이후 경찰청에 입대해 국방의 임무를 수행했고, 올 시즌부터 한화에 복귀했다.
하지만 올 시즌 1군에서 단 한 경기도 뛰지 못하고 정든 팀을 떠나게 됐다. 퓨처스리그서는 지난 1일 화성 히어로즈전서 2⅔이닝 3피안타 3볼넷 2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올 시즌 시범경기에는 단 한 경기에만 나서 1⅔이닝 무실점을 기록했다.
넥센으로선 가려운 부분을 긁어주는 트레이드로 볼 수 있다. 넥센은 올 시즌 현재 팀 평균자책점 6.23으로 이 부문 9위에 처져 있다. 최근 몇 경기를 통해 마운드 약점이 고스란히 드러났다. 냉정히 말해 외국인 선수 앤디 밴 헤켄과 라이언 피어밴드를 제외하면 계산이 서는 선발투수는 없다. 양훈은 1군 경험이 풍부하고, 선발로 2차례 완봉승을 따낸 경험도 있다. 양훈의 합류는 분명 넥센에 큰 힘이 될 전망.
한화도 조인성의 부상 이탈로 약해진 포수와 외야 자원을 보충했다. 허도환과 이성열 모두 1군 경험이 풍부하다. 이성열은 올 시즌을 앞두고 넥센과 FA 계약을 체결한 뒤 곧바로 한화행을 통보받았다. 이성열의 올 시즌 성적은 4경기 13타수 3안타, 홈런 없이 1타점이다. 허도환은 올 시즌 개막 엔트리에 합류하지 못?고, 지난해에는 93경기 타율 2할 2푼 2홈런 12타점을 기록했다.
[양훈. 사진 = 마이데일리 DB]강산 기자 posterbo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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