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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미리 기자] 배우 박철민이 유승호에 대한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박철민은 8일 오후 서울 강남구 논현동에서 진행된 마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최근 영화 '조선마술사'에서 연기 호흡을 맞추고 있는 유승호에 대해 "어렸을 때부터 예쁘게 커 온 연기자 같다. 학원 같은 곳에서 배운 것이 아니라 제 스스로 배우며 예쁘게 성장한 것 같다"고 평했다.
그는 최근 영화 촬영장에서 유승호가 추운 날씨 속 자신의 촬영이 다 끝났음에도 다른 곳에서 쉬지 않고 현장을 지켰다고 전했다.
박철민은 "주인공이 좋은 상태에서 연기해야 맛있게 나오지 않나. 내가 봤을 때는 자게 되면 얼굴도 붓고 컨디션이 흐트러져 그러는 것 같았다. 그런 것 까지도 조율을 하더라"라고 말했다.
이어 "누가 가르쳤다기 보다 스스로 알아낸 공부 같다. 현장에서 어렸을 때부터 배운 독학"이라며 "깜짝 놀랐다. 굉장히 예쁘게 클 것 같다"고 덧붙였다.
또 "안성기 선배나 승호 같은 사람은 인격자 같은 느낌이 있다. 가방 끈이 길다고 인격자가 되는 건 아니지 않나. 마음, 세상을 보는 눈 등이 따뜻해 쌓이게 되는 건데, 연기는 다른 색이고 또 비교할 수 없겠지만 현장에서의 마음가짐, 스태프들이나 작품을 대하는 느낌이 안성기 선배 같더라"라고 극찬했다.
한편 박철민이 출연한 영화 '약장수'는 아버지가 되기 위해 어쩔 수 없이 홍보관 '떴다방'에 취직해 아들을 연기하는 일범의 눈물겨운 생존기를 그린 영화로, 다양성 영화 부문 역대 흥행 1위에 오른 영화 '님아, 그 강을 건너지 마오'의 대명문화공장이 배급하는 두 번째 영화이자 첫 상업영화 프로젝트다.
김인권이 아픈 딸의 치료비를 위해 약장수가 된 일범, 박철민이 현란한 말솜씨로 능수능란하게 어머니들을 다루는 홍보관 점장 철중 역을 맡았다. 오는 23일 개봉.
[배우 박철민(왼쪽), 유승호.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김미리 기자 km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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