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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잠실 김진성 기자] 두산 외국인타자 잭 루츠가 1군에서 빠졌다.
두산은 8일 잠실 넥센전을 앞두고 외국인타자 잭 루츠와 왼손투수 장민익을 1군에서 뺐다. 루츠는 5일 부산 롯데전서 KBO리그 데뷔 첫 홈런을 친 뒤 더 이상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7일 잠실 넥센전도 결장. 김태형 감독은 "루츠는 허리에 통증을 안고 있다. 주사도 맞고 치료도 하려면 1주일 정도 소요된다. 그럴 바에야 아예 1군에서 빼서 열흘간 시간을 주는 게 낫다고 봤다"라고 했다.
루츠는 마이너리그, 일본야구서 뛸 때에도 각종 잔부상이 많았다. 두산 스프링캠프 합류 이후에도 은근히 몸 관리가 필요한 타입. 두산으로선 아쉬움이 크다. 비싼 돈 주고 데려온 외국인 4번타자의 개점휴업은 뼈 아프다. 김 감독은 "루츠가 못 쳐줘도 라인업에 있는 것과 없는 것은 다르다"라고 했다.
김 감독은 루츠를 상황을 봐서 퓨처스 게임에 내보낼 수 있다고 했다. 그때까지 3루는 최주환과 김진형이 나눠 맡는다. 일단 이날은 최주환이 선발 출전한다. 타순의 경우 홍성흔, 오재원 등을 전진배치, 루츠의 공백을 최소화하기로 했다.
한편, 왼손투수 장민익도 1군에서 빠졌다. 올 시즌 기대가 컸지만, 1군서 직구로만 스트라이크를 잡을 수 있다는 게 김 감독의 마음에 걸렸다. 김 감독은 "민익이는 변화구로 스트라이크를 잡지 못하고 있다. 직구로만 스트라이크를 넣으면 단조로워지고 타자에게 얻어맞을 수밖에 없다. 2군에서 게임을 많이 해보고 다시 1군에 올라오는 게 낫다"라고 설명했다.
두산은 허벅지 통증 중인 민병헌도 이날 선발라인업에서 뺐다. 김 감독은 "본인은 괜찮다고 하는데 내가 보기엔 안 괜찮은 것 같다"라고 했다. 정진호가 톱타자로 나선다. 시즌 초반 투타 부상자가 속출하는 상황. 초반이라고 해도 연패가 길어지는 건 좋지 않다.
[루츠.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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