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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전원 기자] 한국 최초 포크 록가수 겸 싱어송라이터 한대수가 음원 시장에 대해 일침을 가했다.
8일 오후 서울 강남구 역삼동 LG아트센터에서 한대수 40주년 기념 앨범 감상회 및 공연 간담회가 진행됐다.
데뷔 후 40년간 록, 포크 장르를 고집하고 있는 한대수는 “사실 음악가들이 먹고 살 수 있는 방법이 없다. 과거 LP 시절 1만장이 팔리면 1년을 먹고 살았다. 이후 CD가 들어오고 나서 수입이 확 줄었다. 이젠 CD도 없어지고 음원 스트리밍 시대가 오면서 작곡가에게 한달에 2만원~3만원 들어온다. 라면 한박스 사기도 힘들다”고 말했다.
이어 “음악가로서 생계가 유지가 돼야 계속 록이나 포크 음악을 할 수 있다. 이런게 문제다. 그래서 나도 방송을 하고 있는 것이다. 프로듀서 손무현도 영국의 기타리스트 에릭 클랩튼 정도의 실력인데, 대학교 강단에 선다”고 설명했다.
또 “우리 나라엔 음악 시장이 없다. 그런 의미에서 남북이 뚫리는 날을 기다린다. 1억 인구가 되면 전국 투어가 된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한편 이번 공연은 2015년 4월 중 발매 예정인 ‘한대수 40주년 기념 콜라보레이션 앨범’을 기념하는 무대이기도 하다.
프로듀서 손무현을 필두로 강산에, 김도균, 김목경, 남궁연, 몽니, 신대철, 윤도현, 이상은, 이현도, 장기하, 전인권, 조영남, 호란(클래지콰이) 등의 동료와 후배 뮤지션들이 앨범에 참여했다. 이들의 손을 통해 새롭게 탄생한 한대수의 명곡들은 4월 25일과 26일 양일간 펼쳐질 콘서트를 통해 공개된다.
[사진 = LG아트센터 제공]
전원 기자 wonwo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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