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대전 안경남 기자] 태극낭자들이 러시아를 상대로 2연승을 거뒀다.
한국은 8일 오후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러시아와의 평가전 2차전서 조소현, 지소연의 연속골로 2-0 승리했다. 지난 5일 1차전서 1-0 승리를 거뒀던 한국은 또 다시 러시아를 꺾으며 2연승을 기록했다.
윤덕여 감독은 지소연, 박은선 투톱을 가동했다. 국내 평가전서 둘이 함께 출전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좌우 측면에는 정설빈, 강유미가 배치됐다. 중원에선 손윤희, 조소현이 발을 맞췄다. 수비는 신담영, 김수연, 이은미, 황보람이 맡았다. 골키퍼 장갑은 전민경이 꼈다.
한국이 경기를 주도했다. 지소연의 플레이가 빛났다. 전반 11분과 17분 지소연은 잇따라 감각적인 패스로 찬스를 만들었다. 그러나 정설빈의 슛은 무산됐다.
전반 20분 한국이 선제골을 넣었다. 조소현이 압박으로 러시아의 볼을 빼앗은 뒤 골키퍼가 나온 것을 보고 로빙 슛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이후에도 한국의 공격은 계속됐다. 전반 26분에는 박은선이 강력한 대포알 슛으로 러시아 골문을 위협했다. 이어 전반 30분에는 지소연이 수비수 3명을 따돌리고 박은선에게 찬스를 제공했다. 그러나 골키퍼의 선방에 막혔다. 전반은 한국이 1-0으로 앞선 채 끝났다.
후반 5분 한국이 추가골을 터트렸다. 문전 혼전 중에 지소연이 세컨볼을 오른발로 차 넣었다. 지소연의 위치선정이 빛난 장면이었다. 러시아는 교체를 통해 반격을 시도했다. 그러나 한국의 거센 공세에 밀려 이렇다 할 찬스를 만들지 못했다.
한국도 이금민, 유영아, 이영주, 여민지 등을 잇따라 교체 투입하며 변화를 줬다. 그러나 더 이상의 득점은 나오지 않았다. 지소연이 몇 차례 슛을 시도했지만 러시아 수비벽에 가로 막혔다. 결국 경기는 한국의 2-0 승리로 마무리됐다.
[사진 =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안경남 기자 knan0422@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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