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구
[마이데일리 = 강산 기자] "나는 정말 복이 많다."
도로공사 세터 이효희는 8일 여의도 63컨벤션센터 2층 그랜드볼룸에서 개최된 NH농협 2014~2015 V리그 시상식서 정규리그 여자부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됐다. 동료 니콜 포셋과 공동 수상이었다. 이효희와 니콜은 기자단 투표 28표 가운데 12표씩 얻어 동료 문정원(3표), 폴리 라히모바(현대건설, 1표)를 여유 있게 따돌리고 수상의 영예를 누렸다.
이효희는 도로공사 이적 첫해인 올 시즌 28경기에서 세트당 평균 10.514세트로 이 부문 1위에 올랐고, 다양한 공격 루트를 활용해 도로공사의 정규리그 우승에 힘을 보탰다. 지난 시즌 IBK기업은행에서 정규리그 MVP를 수상한 이효희는 이적 첫해 또 한 번 최우수 선수상을 거머쥐며 2년 연속 정규리그 MVP로 우뚝 섰다.
이효희는 수상 직후 공식 기자회견에서 "나는 정말 복이 많은 것 같다"고 운을 뗀 뒤 "체력에는 문제 없었다. 초반에는 부상 있었지만 팀에서 재활 많이 하면서 지금 무릎 상태도 문제 없다"고 말했다. 이어 "챔피언결정전 우승하지 못한 게 아쉽다. 내년에 니콜이 돌아오지 못하더라도 새로운 선수들에게 맞춰야 한다"고 책임감을 보였다.
[이효희가 MVP 수상 소감을 밝히고 있다. 사진 = 김성진 기자 ksjksj0829@mydaily.co.kr]
강산 기자 posterbo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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