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성범-테임즈 7타점' NC, KIA 완파하고 5연승

[마이데일리 = 강산 기자] NC 다이노스가 타선의 힘을 앞세워 KIA 타이거즈를 2연패에 빠트렸다.

NC는 8일 광주-KIA챔피언스필드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KIA와의 경기에서 13-5로 완승했다. 이날 승리로 5연승을 달린 NC는 시즌 전적 5승 2패가 됐고, KIA는 개막 6연승 이후 2연패에 빠졌다.

이날 NC는 선발 이재학을 필두로 최금강, 이민호, 노성호, 임정호, 강장산이 이어 던졌고, KIA는 선발 임기준과 홍건희가 마운드에 올랐다

NC는 박민우-이종욱-나성범-에릭 테임즈-이호준-모창민-김종호-김태군-손시헌으로 이어지는 라인업을 들고 나왔고, KIA는 김원섭-최용규-브렛 필-나지완-최희섭-이범호-김다원-강한울-이홍구가 선발 출전했다.

NC는 1회부터 3점을 뽑아내며 기선을 제압했다. 1회초 1사 후 이종욱의 2루타로 만든 1사 2루 상황에서 나성범이 임기준의 3구째를 통타,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투런포를 터트려 2-0 리드를 잡았다. 테임즈의 볼넷으로 계속된 1사 1루 상황에서는 이호준의 좌중간 2루타로 3-0을 만들었다.

2회초에는 김태군의 안타와 손시헌의 볼넷, 박민우의 희생번트로 만든 1사 2, 3루 상황에서 이종욱의 중전 적시타로 주자 2명이 홈인, 5-0까지 달아났다. KIA는 3회말 필과 최희섭의 적시타로 2점을 만회했으나 추격 흐름이 끊긴 건 순식간이었다.

NC는 4회초 1사 2루 상황에서 테임즈가 임기준의 5구째를 걷어올려 좌중간 담장을 넘어가는 비거리 120m짜리 투런 홈런으로 연결, 7-2로 달아났다. 5회초에는 2사 후 손시헌과 박민우가 연달아 몸에 맞는 볼로 출루했고, 후속타자 김성욱이 좌전 적시타를 터트려 8-2를 만들었다. 7회초에는 박민우와 김성욱의 연속 안타로 만든 무사 1, 3루 상황에서 나성범이 중견수 키를 넘어가는 2루타를 터트려 9-2로 달아났고, 이어진 테임즈의 중전 적시타를 더해 점수는 11-2까지 벌어졌다.

KIA는 8회말 브렛 필이 좌월 투런포를 터트렸지만 한 번 벌어진 틈을 메우진 못했다. 9회초 터진 이호준의 투런 홈런은 NC 승리를 확정하는 축포였다. KIA는 9회말 상대 폭투로 한 점을 만회했지만 추가 득점 없이 경기를 내줬다.

NC 선발 이재학은 2⅔이닝 동안 3피안타 2볼넷 2탈삼진 2실점으로 승패 없이 물러났다. 이어 등판한 최금강이 3⅓이닝을 1탈삼진 퍼펙트로 완벽하게 막아내며 승리투수가 됐다. 타선에서는 이종욱이 2안타 2타점 맹타를 휘둘렀고, 테임즈도 홈런포로 2타점을 적립했다. 시즌 5호 홈런으로 이 부문 리그 단독 선두. 결승타의 주인공은 1회초 투런포를 터트린 나성범. 테임즈(2안타 4타점)와 나성범(2안타 3타점)은 나란히 홈런 한 방씩을 터트리며 7타점을 합작했다.

KIA 선발 임기준은 6회까지 120구를 던지며 버텼으나 13피안타(2홈런) 6볼넷 4탈삼진 11실점으로 무너졌다. 타선에서는 필이 홈런 포함 4타수 2안타 3타점으로 고군분투했으나 혼자 힘으로 버티기엔 역부족이었다.

[NC 다이노스 나성범. 사진 = 마이데일리 DB]

강산 기자 posterbo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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