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브리즈번에 3-1 완승…16강 고지 선점

[마이데일리 = 수원 김종국 기자]수원이 브리즈번 로어(호주)에 완승을 거두며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16강행의 유리한 고지를 점령했다.

수원은 8일 오후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15 AFC챔피언스리그 G조 4차전에서 브리즈번에 3-1로 이겼다. 조 2위 수원은 이날 승리로 2승1무1패(승점 7점)를 기록하며 3위 브리즈번(승점 4점)과의 격차를 승점 3점차이로 벌렸다.

서정진은 브리즈번을 상대로 두경기 연속골의 맹활약을 펼쳤고 염기훈은 5경기 연속 공격포인트의 거침없는 상승세를 이어갔다. 수원은 최근 AFC챔피언스리그와 K리그 클래식 5경기서 매경기 두골 이상을 기록하며 5경기에서 13골을 터뜨리는 화력을 과시했다. 또한 최근 3연승과 함께 5경기 연속 무패의 상승세도 이어갔다.

수원은 정대세가 공격수로 출전했고 염기훈과 서정진이 측면 공격을 이끌었다. 이상호와 고차원은 공격을 지원했고 오범석은 팀 플레이를 조율했다. 수비는 양상민 민상기 조성진 신세계가 맡았고 골문은 노동건이 지켰다.

양팀의 맞대결에서 수원은 전반 16분 프리킥 상황에서 염기훈이 올린 볼을 서정진이 헤딩 슈팅으로 마무리했지만 골키퍼 영의 선방에 막혔다. 수원은 전반전 동안 브리즈번을 상대로 꾸준한 공격을 시도했다. 전반 41분에는 골키퍼 영이 걷어내려한 볼을 이상호가 페널티지역 정면에서 잡은 후 슈팅으로 연결했다. 이상호의 슈팅이 골키퍼에 맞고 나오자 정대세가 재차 왼발 슈팅으로 마무리했지만 상대 수비수에 막혔고 양팀은 득점없이 전반전을 마쳤다.

수원은 후반전 시작과 함께 고차원 대신 권창훈을 투입해 변화를 노렸다. 이후 수원은 후반 5분 권창훈이 선제골을 터뜨려 경기를 앞서 나갔다. 정대세의 패스를 이어받은 권창훈이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때린 오른발 대각선 슈팅은 브리즈번 골문 구석으로 빨려 들어갔다.

수원은 후반 13분 서정진이 추가골을 성공시켜 점수차를 벌렸다. 서정진은 속공 상황에서 이상호의 패스를 이어받은 후 페널티지역 정면에서 정확한 왼발 슈팅으로 브리즈번 골문 하단을 갈랐다.

수원은 후반 19분 염기훈이 팀의 3번째 골을 터뜨려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페널티지역 왼쪽 외곽에서 얻은 프리킥 상황에서 염기훈이 왼발로 강하게 감아찬 슈팅은 골문 왼쪽 구석으로 빨려 들어가 득점으로 이어졌다.

수원은 후반 22분 정대세 대신 카이오를 투입해 공격의 고삐를 늦추지 않았다. 수원은 후반 27분 오범석 대신 오장은이 출전해 경기력을 점검했다.

반격에 나선 브리즈번은 후반 35분 루크가 만회골을 터뜨렸다. 루크는 프리킥 상황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골문앞에서 헤딩 슈팅으로 연결해 골망을 흔들었다. 브리즈번의 만회골 이후 양팀은 꾸준한 공격을 시도한 가운데 더 이상 득점이 나오지 않았고 수원의 승리로 경기가 마무리 됐다.

[브리즈번에 완승을 거둔 수원. 사진 = 마이데일리 DB]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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