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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신소원 기자] '냄새를 보는 소녀' 박유천과 신세경이 스스로를 '괴물'이라 정의했지만 이토록 로맨틱한 괴물은 그동안 보지 못했다.
8일 방송된 SBS 수목드라마 '냄새를 보는 소녀'(극본 이희명 연출 백수찬, 이하 '냄보소') 3회에서는 바코드 연쇄살인사건 주마리(박한별)의 수사로 무거운 극 분위기가 이어지는 한편, 최무각(박유천)과 오초림(신세경)의 귀여운 '썸'이 시청자들의 보는 재미를 자극했다.
무각과 초림은 마리의 행방을 찾기 위해 고군분투했다. 초림은 최순경의 뒤에서 마리의 독특한 향수 냄새가 보인다고 말했다. 이에 초림은 너무 집중해 마리가 잠겨있는 강 안으로 들어갈 뻔 했고 무각은 초림을 붙잡으며 포옹을 하게 됐다.
또 무각이 초림의 선글라스를 발로 밟아 깨트리는 실수를 범하자, 그는 초림의 선글라스를 더욱 좋은 것으로 준비했다. 그는 고깃집에서 부끄러운 듯 무뚝뚝한 모습으로 새 선글라스를 내밀었고 이내 "고기 3인분 추가요"라며 아무렇지 않은 척 애를 썼다.
하지만 눈에 이물질이 들어가, 냄새를 보는 푸른 눈을 가리는 렌즈가 빠져버린 초림은 자신의 비밀이 세상 밖에 알려지게 됐다. 고깃집에서 한 아이는 초림을 보며 "괴물이다. 눈이 녹색이야. 외계인인가봐"라며 소리쳤고 초림은 그대로 밖으로 도망치듯 나왔다.
초림이 당황해하며 공황상태에 빠지자, 무각은 진정을 시키며 자신의 과거 비밀을 그에게 털어놨다. 앞서 무각의 여동생 최은설(김소현)이 누군가에게 살해당했고, 그 충격으로 사고를 당해 아무런 감각이 없어졌다고 밝히며 "나도 괴물이야"라고 말했다.
스스로를 가리켜 괴물이라고 인정, 서로에게 비밀을 털어놓게 된 두 사람은 급속도로 가까워졌다. 특히 개그 품평회를 앞두고 있던 초림을 도와, 무각은 대머리 가발을 쓰고 이상한 소리를 내며 만담개그를 준비해 알콩달콩한 커플처럼 사랑스러운 분위기를 보였다.
또 무각은 술에 취한 초림을 업었고, 얼굴이 자기에게 가까워오자 설레는 표정을 지으며 점차 초림에게 마음을 열어갔다. 초림의 도움으로 형사 수사과에 들어가게 된 무각이 앞으로 초림과 환상의 팀워크를 보일지 귀추가 주목된다.
[사진 = SBS 방송 화면 캡처]
신소원 기자 hope-ss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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