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마이데일리 = 김미리 기자] 민규동 감독이 19금 사극으로 2012년의 영광을 재현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내 아내의 모든 것'(2012)으로 460만 스코어를 기록하며 작품성과 대중성 모두 사로잡은 민규동 감독이 5월 영화 '간신'(제작 수필름 배급 롯데엔터테인먼트)으로 돌아온다.
민규동 감독은 영화 '내 생애 가장 아름다운 일주일', '서양골동양과자점 앤티크', '내 아내의 모든 것' 등을 통해 개성 있고 매력적인 캐릭터, 흥미로운 스토리, 섬세한 미장센이 돋보이는 감각적인 영상과 탄탄한 연출력으로 주목받았다.
이런 그가 3년 만에 영화 '간신'으로 관객들과 만난다. 지금까지 다양한 장르의 현대극으로 사랑받아온 민규동 감독이 선택한 사극이라는 점에서 더욱 주목받고 있는 '간신'은 혼란으로 가득했던 연산군 시대의 이야기를 담았다. 간언을 일삼아 최고의 권세를 누리려 했던 간신들과 그들이 정치적으로 이용했던 채홍사와 운평 등 지금까지 잘 알려지지 않았던 새로운 소재를 화려한 영상, 시선을 압도하는 스케일로 선보일 예정이다.
민규동 감독은 "영화를 처음 시작했을 때부터, 지금까지 다뤄지지 않은 소재로 새로운 사극을 만들고 싶었다"며 "실제 기록에 기초해 이 사람들이 얼마나 대단한 간신이었는지를 보여주고 싶었고, 또 실록은 항상 왕의 시점으로 되어 있는데 간신의 시점으로 보면 또 다른 메시지를 줄 수 있겠다고 생각했다"고 연출 계기를 밝혔다.
'간신'은 지난달 홍콩 아시아 필름 마켓 이후 해외포스터, 티저포스터, 1차 예고편 등이 공개될 때마다 화제를 모으며 기대감을 입증한 바 있다.
한편 '간신'은 연산군 11년, 1만명의 미녀를 바쳐 왕을 쥐락펴락하려 했던 간신들의 치열한 권력 다툼을 그린 영화다. 주지훈, 김강우, 천호진, 임지연, 이유영, 차지연 등이 출연했다.
[민규동 감독과 영화 '간신' 티저 포스터.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롯데엔터테인먼트 제공]
김미리 기자 km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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