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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강산 기자] 래다메스 리즈(피츠버그 파이어리츠)가 메이저리그 복귀전에서 끝내기 안타를 맞고 패했다.
리즈는 9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오하이오주 신시내티 그레이트아메리칸볼파크서 열린 2015 메이저리그 신시내티 레즈전에 연장 11회 구원 등판, ⅔이닝 동안 1피안타 2사사구 1탈삼진 1실점하며 패전투수가 됐다. 4-4로 맞선 연장 11회말 등판해 패전의 멍에를 쓴 것.
리즈는 볼티모어 오리올스 소속인 지난 2009년 4월 21일 보스턴 레드삭스전 이후 2179일 만에 빅리그 정규시즌 등판을 가졌다. 올해 시범경기서 7경기(2선발)에 등판, 승패 없이 평균자책점 1.80(15이닝 3자책)으로 호투하면서 개막 엔트리에 전격 합류했고, 첫 등판 기회를 잡았다. 하지만 몸에 맞는 볼과 볼넷이 화근이 돼 아쉬움을 남겼다. 직구 최고 구속은 93마일까지 나왔고, 슬라이더와 체인지업을 섞어 던졌다. 투구수 14개 중 스트라이크 8개.
리즈는 11회말 브랜든 필립스를 초구 91마일 직구로 2루수 뜬공 처리했으나 후속타자 잭 코자트에 던진 2구째 76마일 슬라이더가 몸에 맞는 볼이 돼 첫 출루를 허용했다. 크리스 도밍게즈를 93마일 직구로 루킹 삼진 처리한 리즈는 빌리 해밀턴을 볼넷으로 내보내 2사 1, 2루 위기에 몰렸다.
결국 일이 터졌다. 후속타자 조이 보토에 3구째 84마일 체인지업을 공략당했고, 이는 우익수 그레고리 폴랑코 앞에 떨어지는 끝내기 안타가 됐다. 스트라이크존 낮은 코스에 형성된 공을 보토가 기막히게 받아쳤다. 결국 시즌 첫 등판이자 2,179일 만의 빅리그 복귀전서 패전을 떠안은 리즈다.
한편 리즈는 지난 2007년부터 2009년까지 볼티모어 오리올스에서 6승 8패 평균자책점 7.50의 성적을 남긴 뒤 2011년 프로야구 LG 트윈스와 계약, 처음으로 한국 무대를 밟았다. 국내 무대에서는 지난 2013년까지 3년간 26승 38패 평균자책점 3.51의 성적을 남겼다.
[래다메스 리즈. 사진 = 마이데일리 DB]
강산 기자 posterbo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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