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인천 고동현 기자] 박재상이 시즌 첫 선발 출장에서 맹타를 휘둘렀다.
박재상(SK 와이번스)은 9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KT 위즈와의 경기에 2번 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장, 홈런 포함 5타수 3안타 4타점 3득점을 기록했다. SK는 박재상 등 타자들의 활약 속 KT를 13-2로 대파하고 5연승을 질주했다.
한 때 리그 정상급 2번 타자였던 박재상은 2010년부터 하락세를 이어갔다. 2011시즌부터 지난 시즌까지 5시즌간 최고 타율은 .263에 그쳤으며 모든 타격 지표가 하락했다. 지난 시즌에는 단 38경기에 나와 타율 .190 1홈런 6타점에 머물렀다.
올시즌에도 이날 전까지 선발 출장 기회를 얻지 못했다. 박재상이 선발 중견수로 나선 것은 2012년 4월 29일 문학 삼성전 이후 1075일만이며 선발 출장 또한 지난해 6월 26일 광주 KIA전 이후 287일만이다.
박재상은 그동안의 아쉬움을 한 번에 털어냈다. 그는 양 팀이 0-0으로 맞선 1회말 무사 1루에서 등장, KT 선발 필 어윈을 상대로 중월 투런 홈런을 날렸다. 시즌 마수걸이포. 이는 이날 결승타이기도 했다.
이후에도 맹타를 이어갔다. 2회말 두 번째 타석에서는 커브를 받아쳐 좌익선상 1타점 2루타를 때렸으며 7회 우중간 2루타로 1타점을 추가했다. 3안타 4타점 맹타.
경기 후 박재상은 "오랜만에 중견수로 선발 출장하게 돼 수비에 집중하려고 했는데 첫 타석 결과가 좋아서 편하게 다음 타석에 임할 수 있었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유리한 볼카운트에서 적극적으로 승부했던 것이 좋은 결과로 이어진 것 같다"며 "앞으로도 팬 여러분들께 좋은 모습 보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SK 박재상. 사진=인천 한혁승 기자 hanfoto@mydaily.co.kr]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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