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연예
[마이데일리 = 허설희 기자] 남풍을 이어갈까, 여풍으로 반전을 줄까.
SBS '일요일이 좋다-K팝스타4'(이하 'K팝스타4') 종영이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마지막 결승전 무대에 오르는 TOP2의 주인공은 정승환과 케이티김. 그 어느때보다도 막강했던 참가자 사이에서 오르막과 내리막을 넘나들며 최후의 2인이 됐다.
앞서 'K팝스타'는 현재의 실력보다 발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심사를 해왔다. 때문에 당장에는 시청자들 고개를 갸우뚱 하게 하는 참가자들이 뽑히기도 했지만 매 라운드를 거쳐가며 순식간에 발전되는 모습으로 시청자들을 놀라게 했다.
이후에는 자신들의 매력을 한층 업그레이드시켜줄 수 있는 소속사를 만나 가수로 정식 데뷔하며 K팝을 이끄는 가수로 자리매김했다. 시즌1 우승자 박지민과 준우승자 이하이부터 시즌2 악동뮤지션, 시즌3 버나드박까지 대중에게 사랑받는 진정한 가수가 됐다.
시즌4 역시 새로운 가수의 탄생에 기대를 갖게 한다. 시즌4는 유독 개성 강한 참가자가 많아 마지막까지 그 결과를 예측할 수 없는 상황. 긴 경연이 펼쳐지면서 참가자들의 기복도 오르락 내리락 했기 때문에 마지막 무대에서 웃는 자가 누구일지 심사위원들조차 쉽게 예측하지 못하고 있다.
'K팝스타'는 전체적인 참가자만 놓고 봤을 때는 유독 여풍이 심했다. 여타 오디션 프로그램에 비해 여성 참가자들이 발군의 실력을 보이며 승승장구 한 것. 시즌1에서는 결승 진출자 두 명 모두 여성 참가자였을 정도다. 결승 진출자 외에 화제를 모으는 참가자는 대부분 여성 참가자였다.
하지만 시즌2, 시즌3를 놓고 봤을 때 최종 결승에 올라간 참가자는 남자 참가자들이다. 시즌2 남매 그룹 악동뮤지션을 제외하고는 시즌2, 시즌3 결승 진출자는 모두 남자 솔로. 시즌2 방예담이 악동뮤지션과 대결했고, 시즌3에선 버나드박과 샘김이 결승에 올랐다.
전체적으로는 여풍이 강했지만 결과적으로는 남풍이 우위를 점했다. 물론 성별로 참가자 특성을 나누는 것은 의미가 없다. 하지만 여풍과 남풍, 어느 한쪽으로 치우쳐졌던 앞선 시즌과 달리 시즌4에서 남자 참가자와 여자 참가자의 첫 대결이 펼쳐져 새로운 관전 포인트가 됐다.
정승환은 버나드박을 잇는 남자 솔로 우승자가 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처음부터 감성 발라더로 호평을 얻으며 심사위원은 물론 시청자들의 귀를 사로 잡았다. 경연 중간 다소 부침을 겪기도 했지만 특유의 감수성으로 매번 정승환표 감성 발라드를 탄생시켰다. 음원 강자로 자리 잡는 것은 물론 세 심사위원 모두가 탐내는 참가자로 거듭났다.
케이티김은 남풍이 이어진 'K팝스타4'를 여풍으로 반전시킬 주인공이다. 초반 다른 참가자들에 비해 다소 폭발적인 관심을 모으진 못했지만 점점 발전하는 모습으로 어느새 우승 후보로 우뚝 섰다. 자신만의 개성 강한 목소리로 소울 충만한 매력을 발산하고 있어 가능성과 독특함을 우선시 하는 'K팝스타' 우승을 노려볼만 하다.
이제 결승까진 단 하루 남았다. 생방송으로 진행되는 만큼 그 결과는 누구도 예상할 수 없는 상황. 정승환만의 감성과 케이티김만의 독특한 매력이 'K팝스타4' 마지막 무대에서 어떻게 발휘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오는 12일 오후 4시 50분 방송.
[정승환(왼쪽), 케이티김. 사진 = 카마스튜디오 제공]
허설희 기자 husullll@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