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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신소원 기자] '초인시대' 유병재가 이 시대 취업준비생을 대변하는 미생 캐릭터로 등장했다.
10일 방송된 케이블채널 tvN 금요 열정폭발 코미디 '초인시대'(극본 유병재 연출 김민경) 1회에서는 복학생 병재(유병재)의 25번째 생일이 그려졌다.
병재는 "나혼자 맞는 25번째 생일. 매년 그랬듯이 내 주변엔 아무도 없다"라며 도시락을 들고 학교 화장실로 향했고, 변기 위를 식탁삼아 밥을 먹었다. 그는 취직못한 수험생에게 화려한 생일파티는 사치라며 미역국을 먹었고, 화장실에 있는 거미에 등을 물렸다.
또 병재는 조별 발표에서 가장 하기 싫어한다는 PT 만들기에 등떠밀렸고 후배들에게는 밥을 사주는 호구남으로, 집주인 아주머니에게는 방세 독촉 전화를 받아 힘겨운 생일을 보냈다.
이어 공대생 병재는 연주(정연주)로부터 "그 XX은 컴퓨터를 고칠 때 밖에 쓸모가 없어"라는 말을 들었고, 집주인 아줌마는 "방세를 안내는 학생은 쓸모가 없어"고 말했다. 이어 세상에 쓸모 없는 사람이 돼버린 병재는 좌절하며 빗속을 걸었다.
하지만 인력사무소에서 그를 지켜보고 있던 소장(기주봉)은 병재와 창환(김창환)을 조심스럽게 불렀고, "당신들은 초능력을 가진 사람들"이라며 25세까지 첫 경험을 하지 않아 초능력이 생긴 것이라고 말했다.
병재는 과거로 돌아가 미래를 예측하는 초능력의 소유자가 됐다. 그는 과거로 가, 공대생이라는 점을 이용하려는 여자 후배에게 "껐다켜 XX아"라고 말했고, PT 발표 준비 때 나오지 않았던 후배를 찾아가 "조모임 왜 안나와, 이 XX아"라며 시원하게 욕을 해댔다.
앞서 'SNL코리아' 코너 '극한직업'을 통해 이 시대 청년의 모습을 상징하는 아이콘으로 떠오른 유병재가 무기력한 청춘으로 등장해, 이 시대 청춘들의 다양한 고민을 유쾌한 코미디로 풀어냈다.
한편 '초인시대'는 어느 날 우연한 기회로 초능력을 갖게 된 20대 취준생들의 모험 성장기다. 성인 남성이 25세까지 첫 경험을 하지 못하면 초능력이 부여되고, 첫 경험을 하는 순간 능력이 없어진다는 독특한 설정을 담고 있다. 매주 금요일 밤 11시 30분 방송된다.
['초인시대' 1회. 사진 = tvN 방송 화면 캡처]
신소원 기자 hope-ss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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