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대구 강진웅 기자] 삼성 라이온즈 채태인이 또 다시 부상으로 쓰러졌다. 복귀까지는 최소 한 달 정도 걸릴 전망이다.
채태인은 11일 대구구장에서 열리는 KIA 타이거즈와의 경기를 앞두고 왼쪽 옆구리 통증을 호소해 1군에서 제외됐다. 1군 엔트리 복귀 하루만이다. 정밀검사 결과 왼쪽 옆구리 근육이 6cm 가량 찢어졌다는 진단을 받았다. 채태인은 3~4일 정도 휴식을 취한 뒤 다음주 중반 일본으로 넘어가 치료를 받을 예정이다.
채태인은 전날 KIA와의 경기를 앞두고 올 시즌 처음으로 1군 엔트리에 포함됐다. 그리고 3번 타자 1루수로 선발출전까지 했다. 또 의욕적인 모습을 보이며 최근 맹활약 중인 팀 후배 구자욱과 경쟁을 펼치겠다는 각오도 보였다.
그러나 채태인은 3회 두 번째 타석에서 배트를 휘두르다 옆구리 통증을 호소했고, 볼넷으로 걸어나간 뒤 구자욱과 교체됐다.
채태인에게 이번 엔트리 제외는 안타깝다. 지난해 말 왼쪽 무릎 수술 이후 회복이 더뎠고, 시즌 개막이 지나도록 2군에서 몸을 만들어왔다. 전날 채태인은 “지금은 몸 상태가 좋아졌다”며 “통증이 많이 사라진 상황”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삼성 류중일 감독도 채태인의 부상을 안타까워했다. 류 감독은 11일 경기 전 “(왼쪽 옆구리) 근육이 6cm 정도 찢어졌다”며 “3~4일 안정을 취하고 다음 주 일본에서 치료를 받을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류 감독은 “채태인의 복귀까지는 한 달 이상 걸릴 것 같다”며 “채태인이 선발 라인업에 들어가면 타선의 무게감이 생긴다. 그런데 어제(10일) 타석에 두 번 들어가고 그렇게 됐다”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채태인의 공백은 최근 맹활약 중인 구자욱이 메울 예정이다. 이날 KIA전에서도 구자욱은 채태인을 대신해 6번 타자 1루수로 선발 출전할 예정이다.
한편 삼성은 이날 나바로(2루수)-박한이(우익수)-박석민(3루수)-최형우(좌익수)-이승엽(지명타자)-구자욱(1루수)-박해민(중견수)-진갑용(포수)-김상수(유격수)의 라인업을 내세운다. 선발투수로는 차우찬이 나선다.
[채태인. 사진 = 마이데일리 DB]
강진웅 기자 jwoong24@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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