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목동 고동현 기자] 이대형이 결정적인 2타점 3루타를 날리며 팀의 창단 첫 승에 기여했다.
이대형(KT 위즈)은 11일 서울 목동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넥센 히어로즈와의 경기에 1번 타자로 선발 출장, 5타수 1안타 2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KT는 이대형의 적시타와 선발 크리스 옥스프링의 호투에 힘입어 넥센을 6-4로 꺾고 12경기만에 창단 첫 승을 신고했다.
지난해 KIA에서 타율 .323 1홈런 40타점 22도루 75득점으로 활약한 이대형은 올시즌을 앞두고 특별지명을 통해 신생팀 KT 유니폼을 입었다. 이날 전까지 이대형 자신은 타율 .302를 기록하며 활약했지만 팀은 투타에서 힘을 쓰지 못하고 창단 이후 11연패에 빠져 있었다.
이날 출발은 좋지 않았다. 첫 타석에서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2회 두 번째 타석에서도 1루수 땅볼, 1사 만루에서 들어선 4회 세 번째 타석에서는 3루수 파울 플라이에 그쳤다.
4번째 타석에서 아쉬움을 모두 털어냈다. 이대형은 팀이 2-0으로 앞선 6회초 1사 1, 2루에서 등장, 넥센 두 번째 투수 하영민을 상대로 큼지막한 타구를 날렸다. 이를 상대 우익수 유한준이 잡지 못했고 그 사이 주자들이 모두 홈을 밟았다. 2타점 3루타. 결정적 한 방이었다.
경기 후 이대형은 "첫 승을 해서 내일부터 마음 편하게 할 수 있을 것 같다"며 "앞으로 많이 이길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창단 첫 승 소감을 밝혔다.
어렵사리 창단 첫 승을 이뤄낸 KT가 이대형의 바람처럼 앞으로도 상대팀을 위협할 수 있는 존재로 거듭날 수 있을까.
[KT 이대형. 사진=목동 한혁승 기자 hanfoto@mydaily.co.kr]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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