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시즌 17호골' 레버쿠젠, 마인츠에 3-2 승리…구자철 PK 멀티골

[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손흥민이 올시즌 분데스리가 11호골을 터뜨린 레버쿠젠이 마인츠에 승리를 거두며 리그 6연승의 상승세를 이어갔다. 구자철은 이날 경기에서 페널티킥으로만 두골을 터뜨렸다.

레버쿠젠은 11일 오후(한국시각) 독일 마인츠에서 열린 마인츠와의 2014-15시즌 분데스리가 28라운드에서 3-2로 이겼다. 레버쿠젠의 손흥민은 마인츠를 상대로 전반 15분 선제골을 성공시켜 팀승리를 이끌었다. 구자철은 이날 경기에서 후반전 종반 페널티킥으로만 두골을 성공시켜 올시즌 리그 4호골을 기록했다.

손흥민은 올시즌 리그 11호골과 함께 시즌 17호골을 터뜨렸다. 손흥민은 벨라라비와 함께 올시즌 팀내 리그 최다골 득점자로 이름을 올리게 됐다. 손흥민은 차범근 전 감독이 지난 1985-86시즌 기록한 한국인 독일 무대 한시즌 최다골 기록(19골)에도 두골차로 다가서게 됐다.

레버쿠젠의 손흥민과 마인츠의 구자철, 박주호는 이날 경기에서 나란히 선발 출전해 코리안더비를 펼쳤다. 리그 4위 레버쿠젠은 마인츠전 승리로 최근 6연승과 함께 14승9무5패(승점 51점)를 기록하게 됐다. 반면 12위 마인츠는 6승13무9패(승점 31점)를 기록하게 됐다.

레버쿠젠은 마인츠를 상대로 키슬링이 공격수로 출전했고 손흥민과 벨라라비가 측면 공격을 이끌었다. 찰하노글루는 공격을 지원했고 카스트로와 벤더가 중원을 구성했다. 수비는 벤델, 예드바이, 토프락, 힐베르트가 맡았고 골문은 레노가 지켰다.

마인츠는 오카자키 신지가 공격수로 나섰고 구자철, 말리, 블라시스가 공격을 이끌었다. 게이스와 바움가르틀린거는 허리진을 구축했고 수비는 박주호, 디아즈, 벨, 브로신스키가 책임졌다. 골키퍼는 카리우스가 출전했다.

양팀의 맞대결에서 손흥민은 전반 13분 페널티지역 정면을 드리블 돌파한 후 왼발 슈팅으로 포문을 열었다.

이후 손흥민은 전반 15분 선제골을 터뜨렸고 레버쿠젠이 경기를 앞서 나갔다. 손흥민은 오른쪽 측면에서 올린 찰하노글루의 크로스를 골문앞에서 다이렉트 왼발 슈팅으로 마무리하며 마인츠 골망을 흔들었다.

전반전을 앞선채 마친 레버쿠젠은 후반전 시작과 함께 벨라라비 대신 롤페스를 투입했다.

레버쿠젠은 후반 13분 키슬링이 추가골을 성공시켜 점수차를 벌렸다. 마인츠 수비 뒷공간을 침투한 키슬링은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정확한 오른발 대각선 슈팅으로 마인츠 골문을 갈랐다.

이후 레버쿠젠은 후반 27분 찰하노글루가 팀의 3번째 골을 터뜨려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페널티지역 오른쪽 외곽에서 얻어낸 프리킥 상황에서 찰하노글루가 오른발로 감아찬 슈팅은 골문으로 빨려 들어가 득점으로 이어졌다.

반격에 나선 마인츠는 후반 32분 구자철이 만회골을 터뜨렸다. 구자철은 오카자키 신지가 얻어낸 페널티킥 상황에서 오른발 슈팅으로 레버쿠젠 골문을 갈랐다.

이후 마인츠의 구자철은 후반 44분 페널티킥 상황에서 또한번 키커로 나섰다. 구자철은 오른발 슈팅으로 골문 오른쪽 상단을 갈랐다.

마인츠는 경기 종반 구자철의 잇단 득점으로 레버쿠젠을 거세게 추격했지만 더 이상 골을 터뜨리지 못했고 레버쿠젠의 승리로 경기가 마무리 됐다.

[마인츠를 상대로 올시즌 17호골을 터뜨린 손흥민. 사진 = AFPBBNews]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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