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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허설희 기자] '내 마음 반짝반짝'이 사랑의 힘으로 가슴 저린 해피엔딩을 맞았다.
12일 방송된 SBS 주말드라마 '내 마음 반짝반짝'(극본 조정선 연출 오세강 김유진, 이하 '내반반') 마지막회(26회)에서는 각 인물들의 마지막이 그려졌다.
앞서 그간의 악행이 밝혀진 천운탁은 마지막을 예감하고 이순진을 찾아갔다. 그는 이순진과 아기를 데리고 외출, 직접 출생신고를 마친 후 검사에게 연행됐다.
이에 천운탁 엄마 황미자(금보라)와 동생 천은비(하재숙)는 이순진(장신영), 이순정(남보라)에게 눈물을 흘리며 용서를 구했다. 천운탁을 구하기 위함이었다.
이순진은 황미자의 부탁을 거절했지만 결국 천운탁을 위한 탄원서를 써줬다. 앞서 천운탁이 이순진 아버지 이진삼(이덕화)을 죽게 할 의도는 없었다고 한 말을 한 번 더 믿기로 한 것.
천운탁은 자신을 용서한 이순진의 행동에 의아해 하며 오열했고, 결국 재판에서 자신의 악행을 모두 인정해 징역 10년을 구형 받았다. 이후 재판에서 모든 죄를 인정한 천운탁에게 따져 묻는 이순진에게 천운탁은 과거 이순진을 얻기 위해 잘못된 선택을 했었음을 고백했다.
이순정(남보라)은 차도훈(오창석)과 사랑을 확인했다. 차도훈은 집안의 부를 모두 포기하겠다고 가족들에게 선언했고 이순정에게 청혼했다.
5년 후 교도소에 있던 천운탁은 과거 이순진에게 첫눈에 반했던 때를 떠올리며 후회의 눈물을 흘렸다. 이순진은 치킨집을 개업했고, 이순정 역시 아이를 키우며 점차 안정을 되찾아갔다.
3.1절 특별 외박을 나온 천운탁은 이순정의 치킨집에서 이순진과 자신의 아들을 만났다. 자신의 존재를 알지 못하는 아들에게 "난 네 아빠야"라고 밝힌 뒤 행복한 한 때를 보냈다.
이후 천운탁은 교도소에서 국어사전 속 순진의 의미를 되새겼다고 털어놨다. 순진 외에 순수, 순정의 이름까지 찾아보며 세자매의 이름과 그들의 심성을 되돌아 봤다고 했다.
순진, 순수, 순정 모두 '마음이 꾸밈이 없고 착하다', '마음에 꾸밈이 없고 착하다', '나쁜게 섞임이 없다', '올바르다' 등을 가지고 있어 매일 거짓과 위선과 탐욕으로 가득했던 자신을 반성한다고 전했다.
이후 천운탁은 다시는 이순진을 볼 일이 없다며 용서를 구하고 돌아섰다. 앞으로 5년은 더 교도소에 있어야 하기에 더 그랬다.
그러나 이순진은 돌아선 천운탁을 쫓아가 세상이 살만한 곳이라고 말했던 것을 아들에게 말해주러 다시 오라며 "수영이 아빠로서 기다리겠다. 내 아이 똑바로 키우기 위해서지. 당신 용서한다는 뜻은 아니다"고 말했다. 두 사람은 눈물을 글썽이며 서로를 바라보고 미소 지었다. 우여곡절이 있었지만 결국 서로를 사랑하는 마음으로 관계를 회복했다.
['내 마음 반짝반짝' 마지막회. 사진 = SBS 방송캡처]
허설희 기자 husullll@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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