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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베이징 이용욱 특파원] 최근 중국 전국수영대회에 참가한 쑨양이 박태환에 힘내라고 응원의 목소리를 전했다.
쑨양(23)이 지난 12일 중국 산시(陝西)성 바오지(寶鷄)에서 열린 중국 전국수영대회 800m 자유형 우승 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박태환에 대한 질문을 받고 강한 응원의 목소리를 전했다고 베이징일보(北京日報), 중국신문망 등에서 13일 보도했다.
쑨양은 '동병상련의 처지에 놓인 박태환에 대해 한 마디 해달라'는 중국 매체의 질문에 "그가 어떠한 사람인가 나는 분명히 알고 있다"고 밝히고 "많은 사람들이 그를 질의하며 그의 예전의 성적에 물음표를 던지고 있지만, 나는 줄곧 그를 대단히 믿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쑨양은 "인생에서 뜻밖의 어려움에 직면했을 때 중요한 것은 어떻게 문제로부터 벗어나는가이다"라고 말하고 "실패를 두려워하지 말고 마음의 상태를 바르게 바로잡아 다시금 강대한 자신을 펼쳐보여야 한다"고 박태환을 응원했으며 "이것이 비로소 가장 중요한 것이고 나는 그가 굳게 지속해나가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고 중국 매체가 전했다.
중국 매체는 박태환이 현재 18개월 경기정지 처분을 받았기 때문에 오는 8월에 러시아 서부 카잔(KAZAN)자치공화국에서 열리는 세계수영선수권에 출전할 수 없는 상태이지만 여전히 내년도 브라질 리우 올림픽 출전의 희망이 있다고 보도하면서, "박태환이 리우올림픽에 함께 출전해 관객들에게 멋진 경기를 선사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도 쑨양이 밝혔다고 보도했다.
한편 쑨양은 지난 9일 산시성에서 개막한 중국 전국수영대회에 출전해 자유형 200m에서 1분 45초 75, 자유형 400m에서 3분 44초 53, 자유형 800m에서 7분 47초 58을 기록하면서 대회 3관왕에 올랐다. 쑨양은 오는 8월 세계선수권 참가 의사를 밝혔다.
[박태환과 쑨양.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남소현 기자 nsh123@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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