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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전원 기자]“제가 ‘식스맨’이요? 말도 안돼요.”
‘대세’라는 수식어가 아깝지 않다. 각종 방송 활동은 물론이고 대본까지 쓰며 방송 작가 겸 방송인으로 일하고 있는 유병재는 연예계에서 가장 핫한 인물로 급부상했다. MBC ‘무한도전’ 식스맨 특집에 출연한 건 신의 한수였다. 물론 최종 5인의 후보에는 들지 못했지만.
그는 스스로를 ‘방송인’보다 ‘작가’로 불리는게 맞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각종 포털사이트에 유병재의 이름을 검색하면 가수, 방송작가라고 설명돼 있다. 가수는 그가 유명해지기 전인 2011년 ‘니 여자친구’라는 제목의 곡을 발표한 것 때문이고 방송작가는 실제 그의 직업이다. 아직 ‘방송인’이란 타이틀은 기재돼 있지 않다.
“제가 식스맨 후보에서 떨어진 건 당연한 일이죠. 방송에서 보여졌 듯이 실제로도 식스맨을 하고 싶기도 하다가, 또 달리 생각하면 부담스럽기도 하고. 자꾸 왔다갔다 했어요. 그런데 지금 생각해보면 만약 됐다고 하더라도 힘들었을 거예요. 저에게는 너무 큰 도전이죠. 10년간 국민 예능으로 사랑받았던 ‘무한도전’인데, 제가 감히. 그리고 저는 카메라 앞에 서는 것보다 카메라 뒤에서 작업하는게 훨씬 더 재미있고 신나요. 요즘 저를 ‘대세’라 부르는 것도 제가 실제로 인기가 있어서가 아니라 단지 방송에 자주 노출되지 않았던 인물이 나오니 신기해 하는 것 같아요. 대본 쓰는 일이 저에게 있어서는 무엇보다 중요한 우선 순위죠.”
일각에서는 그를 ‘천재’라고 부르기도 한다. 1988년 5월생, 올해 한국 나이로 만 26세인 그는 또래에 비해 많은 것들을 이뤄냈다. 유명세도 얻었고 돈도 열심히 벌고 있다. 바쁘게 살 수 있는 환경이 마련돼 있으니 열심히 하기만 하면 된다. 그렇다면 지금의 칭찬과 인기는 자연스레 따라올 것이다. 그러나 유병재는 ‘천재’라는 평가를 듣고는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었다.
“천재라는 프레임에 갇히면 거기서 끝이죠. 실제로 천재도 아닐뿐더러 주변에서 더 이상하게 생각할 것 같아요. 이런 관심이 마냥 좋기도 하지만 부담스럽기도 하거든요. 유명해지면서 저절로 따라오는 미움이나 질타는 받아들여야 한다고 생각하긴 하지만, 아직 잘 적응이 안되고 있어요.”
과거 KBS 개그맨 시험을 봤다가 보기 좋게 떨어졌던 유병재는 그 당시를 회상하며 “어쩌면 다행스러운 일”이라고 말했다. 코미디에도 여러 장르가 있고 길이 있는데, KBS 2TV ‘개그콘서트’와 유병재의 스타일이 잘 맞지 않는다는 느낌이 있다. 그렇다고 해서 케이블채널 tvN ‘코미디 빅리그’와 잘 어울리는 것도 아니다. 유병재는 그냥 ‘유병재 스타일’이다.
[사진 =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전원 기자 wonwo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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