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윤욱재 기자] KIA 외야수 김다원(30)이 뒤늦게 야구 인생의 꽃을 피우고 있다. KIA는 주전 외야수 신종길의 어깨 부상으로 노심초사했지만 김다원이 그 공백을 완벽히 메우고 있는 것이다.
김다원은 힘은 타고났다는 평가를 받았지만 공을 방망이에 잘 맞히지 못하는 치명적인 약점이 있었다. 그는 이번 스프링캠프에서 다운스윙을 장착하고 타이밍을 잡는데 주력하면서 달라진 타격감을 선보이고 있다.
11경기에 나선 그는 타율 .351(37타수 13안타) 1홈런 5타점을 기록 중이며 출루율 또한 .442로 고공 행진을 펼치고 있다. 최정(SK)과 타격 공동 5위에 오른 그는 출루율은 8위에 랭크돼 있다. 팀내에서 가장 높은 타율과 출루율을 기록 중이다.
김다원은 "올해 기회가 많이 올 거라 생각했었다. 지난 스프링캠프 때부터 준비를 잘 했다"라면서 "지금까지 잘 하고 있으니 앞으로도 잘 하고 싶다. 초반 반짝일까봐 걱정된다"라고 꾸준히 활약하고 싶은 소망을 드러냈다.
KT와의 3연전에서 10타수 6안타로 맹타를 휘두르던 그는 NC를 만나 10타수 무안타로 고전했다. 하지만 삼성을 상대로 11타수 5안타를 터뜨리며 다시 살아났다. "NC와의 3경기에서 안타를 1개도 치지 못했다. 다행히 삼성전에서 안타가 나왔다"는 그는 "슬럼프를 탈출하는 방법은 없다. 절실한 마음 뿐이다"라고 말했다.
김다원의 야구 인생도 곡절이 많았다. 2008년 한화에 입단한 그는 2010년 KIA로 트레이드되면서 전환점을 맞았다. 그러나 2군에서 주로 뛰던 그가 1군에서 금방 적응하기엔 어려움이 있었다. 결국 그는 입대를 택했다.
"군대에 가기 전까지 좋지 못했다. 경찰청에서 경기도 많이 나가고 좋은 성적을 거뒀다. 자신감을 갖고 제대했다"는 그는 복귀 첫 시즌이었던 지난 해 생애 가장 많은 86경기에 나와 타율 .270(189타수 51안타) 5홈런 17타점을 기록하며 존재감을 발산했다.
"나도 나이가 있다보니 독기를 품고 안타를 치려고 노력하고 있다"는 김다원. 한층 성숙해진 김다원의 활약은 KIA에 활력소가 되는 것이 분명하다.
[김다원. 사진 = 마이데일리 DB]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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