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마이데일리 = 곽명동기자] 뉴욕은 꿈의 도시다. 전 세계의 젊은 예술인들이 모여들어 청춘의 에너지를 쏟아낸다. 비록 단단한 현실의 벽에 부딪힐지라도, 좌절하지 않고 묵묵히 걸어나가는 청춘. 뉴욕의 거리에는 희망이 꿈틀댄다.
최근 다양성영화에서 두각을 나타냈던 영화 ‘인사이드 르윈’ ‘프란시스 하’ ‘비긴 어게인’은 모두 뉴욕을 배경으로 고단한 현실 속에서도 무너지지 않는 젊은 예술가들의 영혼을 담아내 호평을 받았다.
코엔 형제의 ‘인사이드 르윈’은 1961년 뉴욕에서 코트도 없이 기타 하나 달랑 메고 지인들을 찾아 전전하면서도 끝까지 자신의 정체성을 지켰던 포크 뮤지션 르윈의 고단한 삶을 그렸다. 10만 관객을 돌파한 이 영화는 ‘파고’를 뛰어넘어 코엔 형제 최고 흥행작에 올랐다.
‘프란시스 하’는 아무 것도 되는 일이 없는 27세 댄서 프란시스가 우여곡절을 겪어가며 홀로서기에 성공하는 이야기다. 꿈과 현실, 사랑과 우정 사이에서 고민하는 청춘의 모습을 유머러스하면서도 유쾌하게 그려 관객의 호응을 얻었다.
‘비긴 어게인’은 스타로 떠오른 남자친구에게 버림받은 싱어송라이터가 삶의 나락으로 떨어진 프로듀서를 만나 ‘다시 시작하는’ 이야기를 담아낸 영화로, 국내에서 342만명을 동원하는 열풍을 일으켰다.
오는 30일 개봉하는 미스터리 사진 다큐 ‘비비안 마이어를 찾아서’는 이름도, 직업도 숨긴 채 누구에게도 공개된 적 없던 주옥 같은 사진을 남긴 미스터리한 인물 비비안 마이어의 정체를 찾아가는 과정을 담았다. 1926년 뉴욕 출신의 비비안 마이어는 지속적인 셀피와 다양한 인물사진과 거리 사진 등을 남겼다. 그녀의 작품 중 가장 역동적이고 생생한 느낌을 전해주는 것이 그 시대 뉴욕의 풍경을 고스란히 담은 거리 사진들이다. 다른 이들의 시선에 신경 쓰지 않고 오로지 자신이 좋아하는 일을 포기하지 않았던 비비안 마이어의 삶은 ‘인사이드 르윈’ ‘프란시스 하’ ‘비긴 어게인’의 주인공들과 맥을 같이한다.
‘비비안 마이어를 찾아서’는 2015 아카데미 시상식 최우수 다큐멘터리에 노미네이트 됐으며, 2014 국제다큐멘터리협회상에서 최우수 각본상을 수상했다.
[사진 = 왼쪽 위부터 비비안 마이어를 찾아서, 인사이드 르윈, 비긴 어게인, 프란시스 하]
곽명동 기자 entheo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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