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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전원 기자] 가수 세븐(본명 최동욱)이 돌아온다. 지난해 말 전역한 후 약 4개월만에 뮤지컬 무대에 오르는 것. 신곡을 내거나 SBS ‘힐링캠프’ 등의 토크쇼를 통해 눈물과 함께 심경을 고백하며 대중 앞에 설 줄 알았지만, 예상치 못한 의외의 행보다.
세븐이 방송이 아닌 뮤지컬을 택한 건 현명한 선택이다. 뮤지컬에서 더 객관적으로 자신의 실력을 평가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춤 뿐만 아니라 노래와 연기에도 능한 것으로 알려져 있던 세븐은 이번 뮤지컬 ‘엘리자벳’을 통해 새로운 출발을 꾀하고 있다. 특히 이번엔 ‘새 출발’의 의미로 10여년간 써온 예명 ‘세븐’이 아닌 본명 ‘최동욱’을 사용하기로 했다.
복귀하는 자세 역시 남다르다. 로버트 요한슨 연출은 “오디션 현장에서 노래와 춤 뿐만 아니라, 머리부터 발끝까지 캐릭터에 맞게 준비해온 그는 오디션 내내 스태프들이 요청한 사항들을 완벽하게 소화해내며 타고난 끼와 성실함으로 작품에 대한 대단한 열정을 보였다. 그는 이미 죽음 역에 최적화되어 있었다”고 극찬했다. 성실한 자세로 직접 오디션을 보고 평가를 받았던 것이다.
그러나 세븐을 향한 뾰족한 시선은 여전히 존재한다. 그가 군복무 당시 SBS 시사 프로그램 ‘현장21’에서 마이티마우스 상추(본명 이상철) 등과 함께 위문공연 후 안마시술소에 출입하는 모습으로 포착된 적이 있기 때문이다. 이 일로 인해 근무지 무단이탈 논란, 연예병사 특혜 논란 등에 휩싸이며 대중의 비난을 샀다. 이후 여러 통로로 해명의 입장이 전달됐지만, 네티즌들은 여전히 세븐과 안마방 논란을 연관짓고 있는 상황이다.
때문에 방송이나 행사보다 대중과의 접촉점이 적은 뮤지컬 무대를 택한 것도 세븐의 전략으로 보여진다. 자연스럽게 활동을 재개하고 자신의 실력을 보여주면서도, 최대한 비난 의견을 피하겠다는 계획이다. 특히 뮤지컬 무대에 오를 경우 마니아 팬층을 확보하기도 쉽고 기존 팬들과 만나는 일도 잦아져 더 단단한 팬덤을 구성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세븐의 안티가 10만원이 넘는 티켓값을 지불하고 세븐을 욕하기 위해 뮤지컬 공연장을 찾을 가능성은 적다.
올 초 10년간 몸담았던 YG엔터테인먼트와 결별한 세븐은 여전히 소속사를 결정하지 못하고 있다. 그를 향해 러브콜을 보내는 관계자들은 많은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여전히 조심스러운 입장이다. 과연 세븐이 ‘뮤지컬배우 최동욱’으로 뮤지컬 무대에서 인정받고 거센 비난 폭풍을 잠재울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
[세븐. 사진 = EMK뮤지컬컴퍼니 제공]
전원 기자 wonwo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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