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수원 강진웅 기자] 두산 베어스가 패배가 짙어졌던 경기를 연장 접전 끝에 뒤집으며 kt 위즈에 2연승을 달렸다.
두산은 15일 수원 케이티 위즈파크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kt 위즈와의 경기에서 연장 12회초 터진 김현수의 결승타점에 힘입어 7-6 역전승을 거뒀다. 이로써 두산은 전날 18-2 대승에 이어 이날 극적인 역전승까지 기분 좋은 2연승을 달리게 됐다. 두산의 시즌 전적은 8승 6패가 됐다.
반면 kt는 9회초 2아웃까지 6-4로 이기고 있던 경기를 놓치며 홈경기 첫 승을 날려버렸다. kt는 2연패에 빠지며 2승 13패를 기록하게 됐다. 이날 경기는 올 시즌 최장시간인 5시간 2분 동안 치러졌다. 종전 올 시즌 최장 시간 경기는 지난 10일 사직 한화-롯데전으로 4시간 49분이었다.
선취점은 두산 몫이었다. 두산은 1회초 선두타자 민병헌이 볼넷으로 출루했다. 이후 정수빈의 번트 타구가 안타로 연결되며 무사 1,2루가 됐다. 김현수까지 내야안타를 치면서 무사 만루를 만들었고 4번 타자 홍성흔이 2타점 적시타를 터뜨리며 2-0으로 앞서가기 시작했다.
그러나 kt는 곧바로 따라갔다. kt는 1회말 이대형과 박경수가 연속 볼넷으로 출루했다. 김동명의 희생번트로 1사 2,3루를 만들었고 앤디 마르테가 희생플라이로 1점을 뽑아 1-2로 쫓아갔다. 이후 2사 2루로 바뀐 상황서 김상현이 우중간을 가르는 적시 2루타를 터뜨리며 2-2 동점을 만드는데 성공했다.
그러나 두산은 2회 다시 달아났다. 두산은 2회초 김진형과 김재호의 볼넷, 상대 폭투로 1사 1,3루를 만들었다. 이후 민병헌의 유격수 땅볼 때 3루 주자로 나갔던 대주자 양종민이 홈을 밟아 3-2로 도망갔다.
이후 kt는 다시 균형을 맞췄다. 4회말 kt는 선두타자 김상현이 두산의 바뀐 투수 오현택을 상대로 좌측 담장을 넘기는 동점 솔로 홈런을 터뜨렸다. 점수는 3-3이 됐다. 특히 이 홈런은 kt가 창단 후 홈구장에서 터뜨린 팀의 첫 번째 홈런이다.
동점에 성공하자 kt는 상승세를 탔다. 신명철이 볼넷, 김진곤이 2루타를 터뜨리며 무사 2,3루를 만든 것. 대타 김태훈이 2루수 뜬공으로 물러났지만, 박기혁이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해 1사 만루가 됐다. 타석에는 이대형. 그는 2루수 땅볼을 때렸고, 그 사이 3루 주자 신명철이 홈을 밟아 kt는 4-3 역전에 성공했다.
kt는 5회 다시 달아났다. 이번에도 타점의 주인공은 김상현이었다. 김상현은 5회말 무사 1루서 타석에 들어서 두산 이재우를 상대로 가운데 담장을 넘기는 2점 홈런을 때려냈다. 지난달 28일 롯데와의 시즌 개막전에서 홈런 2개를 때린 이후 18일 만에 터진 멀티 홈런이다. 이 홈런으로 kt는 6-3까지 달아났다.
kt는 7회말 마르테의 2루타, 김상현의 볼넷, 김진곤의 안타를 엮어 2사 만루를 만들었다. 그러나 용덕한의 타구가 우익수 민병헌의 글러브에 빨려 들어가며 점수는 얻지 못했다.
두산은 8회초 2사 1루서 민병헌의 적시 2루타로 4-6을 만들었다. 그리고 두산은 9회초 2사 1,2루에서 대타 오재원의 2타점 적시 2루타로 6-6 동점을 만드는데 성공했다. kt로서는 장시환이 2아웃까지 잘 잡아놓고 맞은 적시타이기에 안타까움이 더했다.
결국 경기는 연장으로 접어들었다. 연장 11회초 무사 만루 기회를 날려버렸던 두산은 연장 12회초 다시 한 번 기회를 잡았다. 1사 후 김재호와 민병헌의 연속 안타, 대타 박건우의 몸에 맞는 공으로 1사 만루를 만든 것. 타석엔 김현수가 들어섰고 그는 희생플라이를 때리며 1점을 추가, 7-6으로 역전시켰다.
이후 kt는 경기를 더 이상 뒤집지 못했고, 결국 두산의 7-6 역전승으로 끝났다.
이날 두산 선발 이현호는 이날 경기가 자신의 프로 데뷔 첫 선발 등판이었지만 2⅔이닝 동안 56개의 공을 던져 2피안타 2볼넷 5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다. 첫 선발경기에서 5회를 채우지 못한 점이 아쉬웠다.
반면 kt 선발 앤디 시스코는 2⅓이닝 동안 63개의 공을 던져 3피안타 6사사구(5볼넷) 1탈삼진 3실점을 기록하며 부진한 투구를 이어갔다.
kt 김상현은 이날 홈런 2개(솔로, 2점 홈런) 포함 5타수 3안타(2홈런) 4타점 2득점 1볼넷으로 화끈한 타격감을 과시했다. 그러나 팀이 역전패하며 빛이 바랬다.
[김현수. 사진 = 마이데일리 DB]
강진웅 기자 jwoong24@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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