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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대전 강산 기자] 한화 이글스 우완투수 이태양이 팔꿈치 수술을 위해 일본으로 출국한다. 재활 기간은 1년이다.
한화 구단 관계자는 16일 "이태양이 오는 26일 수술을 위해 일본으로 출국할 예정이다"며 "요코하마 미나미공제 병원에서 주관절 내측 측부인대 재건술(토미존 서저리)을 받을 예정이다. 재활 기간은 1년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미나미공제 병원은 이태양이 지난해 11월 마무리캠프 기간에 검진을 받았던 병원이다.
이태양은 올 시즌 한화 선발로테이션 한 축을 담당할 것으로 기대를 모았다. 전날 이천에서 열린 LG 트윈스와의 2군 경기에 선발 등판, 2이닝 3피안타 1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그런데 평균 구속이 132~134km에 머물렀다. 28구를 던지고 통증을 호소해 교체된 이태양은 병원으로 이동해 정밀검진을 받았다. "팔꿈치 인대 상태가 심각하다. 수술이 필요하다"는 검진 결과가 나왔다. 청천벽력과 같은 소식.
이태양은 지난해 30경기에서 7승 10패 평균자책점 5.29의 성적을 남겼고, 인천 아시안게임 대표팀에 선발돼 한국의 금메달에 일조했다. 자신의 이름처럼 떠오른 한해였다. 가장 고무적인 건 5월 9일 KIA 타이거즈전부터 선발 로테이션을 단 한 번도 거르지 않은 점. 다승과 최다이닝(153이닝)은 팀 내 1위였다. 리그 전체로 보면 썩 만족스러운 성적은 아니지만 한화에서 이태양의 존재는 어마어마했다. 그의 이탈이 치명적인 이유다.
김성근 한화 감독은 "이태양의 이탈은 크다"고 아쉬워하면서도 "본인과 팀의 미래를 봤을 때 빨리 결정하는 게 낫다고 생각했다. 이태양도 빨리 하는 게 낫다고 해서 그렇게 하라고 했다"고 설명했다.
[이태양. 사진 = 마이데일리 DB]
강산 기자 posterbo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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