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강진웅 기자] 시즌 2승을 노렸던 LG 트윈스 임지섭이 아쉬운 투구를 하고 마운드에서 내려왔다.
임지섭은 16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 5⅓이닝 동안 6피안타 4볼넷 7탈삼진 4실점(3자책)을 기록했다. 투구수는 99개였다.
임지섭은 올 시즌 3경기에 등판해 1승 무패 평균자책점 2.93을 기록 중이다. 임지섭은 올 시즌 KIA와 이미 한 차례 맞붙은 적이 있다. 지난달 29일 시즌 첫 등판이었던 광주 KIA전에서는 초반부터 볼넷을 남발하며 2⅓이닝밖에 버티지 못했다. 당시 임지섭은 2피안타(1피홈런) 4볼넷 1탈삼진 3실점하고 조기 강판됐다.
그러나 이후 임지섭은 쾌조의 투구를 보여줬다. 지난 4일 삼성전에서는 7이닝 노히트노런을 기록하며 승리투수가 됐다. 10일 두산전에서는 6이닝 2실점으로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하며 점차 안정적인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이날 LG가 올 시즌 KIA를 상대로 첫 승을 거두기 위해서는 임지섭의 호투가 이어져야 했다.
임지섭은 1회 김주찬을 잡아내고 김다원에게 내야안타를 내줬다. 그리고 폭투까지 나오며 김다원이 2루까지 진루했고, 브렛 필에게 적시타를 맞아 선취점을 허용했다. 임지섭은 실점 후 나지완을 볼넷으로 내보내며 다소 흔들렸다. 그러나 그는 최희섭을 1루 땅볼로 잡아내 나지완을 2루서 아웃시켰고, 이범호를 1루수 파울플라이 처리하며 추가 실점은 막았다.
2회 임지섭은 최용규를 3구 삼진 처리하고 강한울을 볼넷으로 내보냈다. 이후 이성우를 우익수 뜬공 처리했지만 김주찬에게 중견수 앞 안타를 맞았다. 그런데 중견수 박용택이 공을 더듬는 순간 1루 주자 강한울은 홈까지 파고들었고, 결국 두 번째 실점을 내줬다. 임지섭은 김다원을 삼진 처리하고서야 2회를 마쳤다.
임지섭은 3회 필을 삼진 처리했지만 나지완에게 안타를 맞았다. 다시 흔들릴 수도 있었던 상황. 그러나 임지섭은 최희섭을 삼진, 이범호를 유격수 땅볼로 잡으며 이닝을 종료했다.
타선의 득점 지원으로 3-2로 앞선 채 4회 마운드에 오른 임지섭은 최용규에게 안타를 맞았다. 그러나 이후 강한울의 번트 타구를 잡은 포수 유강남이 2루로 던져 1루 주자를 아웃시켰다. 1사 1루가 된 상황서 임지섭은 1루 주자 강한울을 견제사로 잡아냈다. 기세가 오른 임지섭은 이성우를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무실점으로 이닝을 마쳤다.
5회 임지섭은 김주찬을 삼진, 김다원을 유격수 땅볼로 잡아냈으나 필을 볼넷으로 내보냈다. 이후 임지섭은 폭투를 범하며 필이 2루까지 진루했다. 그러나 나지완을 3루 땅볼 처리하며 실점은 하지 않았다.
임지섭은 6회에도 마운드에 올랐다. 그는 선두타자 최희섭을 볼넷으로 내보냈다. 이범호를 삼진으로 돌려세웠지만 임지섭은 폭투를 범해 1사 2루에 처했다. 결국 흔들린 임지섭은 최용규에게 동점 적시타를 맞았다. 결국 LG는 그를 내리고 정찬헌을 올렸다. 이후 정찬헌이 승계 주자의 득점을 허용하며 임지섭의 실점은 4점(3자책)으로 늘었다.
[임지섭. 사진 = 마이데일리 DB]
강진웅 기자 jwoong24@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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